올 해는 흙을 더 올린 것도 아닌데 흙이 제법 남아 있다.
올 해는 고추 10포기 심을 분에 흙은 그대로 있고도 흙이 남았다.
메리골드도, 봉숭아도 몇포기 심으려면 흙이 남아 있어야 하기는 하다.
칼라 두가지 색상, 숙근 양귀비 두가지 색상, 바람꽃 2포트, 글로리오사란 한번도 못 본 구근식물 1구,
어쩌다 한번씩 사는 온라인 몰에 주문 했고, 수요일 택배 도착 할 것이고,
오늘 다이소에서 화분 6개를 샀다.
내가 사는 온라인 몰에서는 수입해서 파는 곳인데, 3년전 칼라 흰색 구근을 샀고,
그 때 구근 2개에 15,000원을 주고 샀는데, 올 해는 구근이 많이 번식을 해서
이웃 친구 몇개 주고, 우리집에도 두 화분에 나누어 심었다.
칼라는 구근이 물러서 키우다 손을 놓기 쉬운 식물이다.
정성이야 쏟았지만 어떻게 하면 구근이 물러 지지 않고 잘 자라는지는 모른다.
꽃 피는 식물을 살 때는 약간 맘이 복잡이기보다는 미묘 해 진다.
이 나이에 돈을 주고 꽃을 사는 것이 맞나?
이렇게 많은 꽃을 키우면서?
또 꽃 피는 식물을 사는 것은 내가 제일로 하는 사치라면 사치인데 하기도 하고,
올 해는 남은 흙에 무 순을 키워 먹으려고 3개의 스티로폼 박스에 무씨를 넣었어도
이번에 오는 식물들은 심을 수 있은 흙이 남아 있다.
앞으로는 무순을 길러 뽑아내고 씨앗을 넣은 모종들을 심을 것이고,
글로리오사란 처음 키워 보는 식물이다.
이 식물은 키가 아주 커서 지주를 세워 주어야 한다 하지만,
구근 하나에 한포기가 올라 올 것이라 첫해는 화분도 작아도 될 듯 하다.
오늘 주문했던 식물이 와서 심었다.( 2021년 3월 31일)
숙근양귀비는 심으려고 보니 뿌리가 제법 길고, 새싹은 1Cm정도 흙속에 묻혀서 딱 무에
새싹 나오는 듯하던데 과연 살것인가?
카라는 새싹이 될 것 같은 눈이 몇개 있는 작고 마른 알뿌리로,
글로리오사는 10Cm 정도의 길이로 뭉툭하게 생겨서 상, 하가 구별이 않되어 약간 눕혀서 심었고,
바람꽃은 오다 흔들렸던지 시들어 있었는데 살음이사 하겠지 했고,
그야말로 그 시작은 새싹의 될 눈이거나 흙속에서 새싹이 올리는 정도이지만,
3달 정도 키우면 꽃을 볼 수 있겠지로 기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