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피었을 때는 두송이씩 피었다
낙화되고 또 두 송이씩 피더니
장마가 끝나고 나니 소복하게 핀다.
근처만 가도 향기가 진하게 난다.
2017년 6월 뿌리도 채 나지 않아서
사와서 심었는데 바로 서지 못해 이렇게 지지대를 만들어 주었다.
키가 아주 크다.
4년차 이다.
가지 5개 너무 크기만 하고 올 해쯤 꽃이 피지 싶은데
6월에도 꽃 소식은 감감 무소식이 었다.
전체 나무를 보아서 가지 하나를 자르면 자극제가 되어서
혹여 꽃소식 있으려나 싶어서,
쓰윽 잘라서 자른 가지를 두개로 다시 잘라서,
상층부 잎이 있는 것은 따로 화분에 꽂았고,
그냥 뭉툭한 것은 그 화분에 꽂았다.
이제 자르고 남겼던 가지에도 새싹이 났고,
흙에 꽂았던 가지에도 새싹이 나는 중이고,
상층부 따로 심었던 가지도 윗쪽에 새 잎이 나오고 있다.
긴 가지 세 개에서 꽃대가 순차적으로 올라 와서
꽃이 피고 있다.
난방 되는 거실에 들여서 키웠는데,
올 해는 키가 너무 커서 이대로는 들이지 못할 것 같아서
꽃이 지고 나면 나머지 가지들도 자를 생각이다.
참새들이 흙을 헤집어서 작은 화분을 놓아 공간을 줄였다.
뿌리도 없던 작은 가지를 사 와서,
열대식물을 겨울 실내 월동을 시켜서,
꽃이 핀다는 것은,
참 경사스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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