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희망과 기대감

이쁜준서 2020. 3. 16. 07:43




가침박달나무는 나무결이 아주 강합니다.

떨기나무라 흙속에서 새 가지가 꽃이 지고 나면 올라 오는데,

오래 된 가지는 그대로 거멓게 고사합니다.


향기도 좋고,

참으로 화사한 꽃인데,

이 꽃은 4월의 꽃입니다.


이제 꽃을 피울려고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씨앗을 달려도

한 포기도 발아 한 적이 없고,

삽목도 않되고 해서,


이웃친구가 나무 전체가 고사 했다고 해서

여동생이 한 포기 달라 해서

남편이 흙을 조금 파내고 뿌리가 수염뿌리 없는 흙속에 들어 있는 뿌리

한개 뜯어 내고,

저가 온갖 정성을 다해 살렸는데,

그것을 이웃이라 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을 키우더니

재작년에 다시 고사 했다고 해서,

제법 큰 고무통이라 혼자서는 옮기지도 못하고,


남편은 분갈이를 하지 않으려 하고,

이웃 친구를 오라해서 분갈이를 하면서

억지로 억지로 뿌리 나누기를 해서

아마도 4~5년만에 분갈이를 했고,

이웃친구도 살음을 했다 합니다.


올 해는

개화가 빨라서 3월 25일 이후면 피지 싶습니다.

이런 희망이 있어 좋습니다.


아침에 옥상 한바퀴 했는데,

그야말로 꽃샘추위였습니다.

수선화가 추위에 개화를 하지 못하고, 멈추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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