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침박달나무는 나무결이 아주 강합니다.
떨기나무라 흙속에서 새 가지가 꽃이 지고 나면 올라 오는데,
오래 된 가지는 그대로 거멓게 고사합니다.
향기도 좋고,
참으로 화사한 꽃인데,
이 꽃은 4월의 꽃입니다.
이제 꽃을 피울려고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씨앗을 달려도
한 포기도 발아 한 적이 없고,
삽목도 않되고 해서,
이웃친구가 나무 전체가 고사 했다고 해서
여동생이 한 포기 달라 해서
남편이 흙을 조금 파내고 뿌리가 수염뿌리 없는 흙속에 들어 있는 뿌리
한개 뜯어 내고,
저가 온갖 정성을 다해 살렸는데,
그것을 이웃이라 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을 키우더니
재작년에 다시 고사 했다고 해서,
제법 큰 고무통이라 혼자서는 옮기지도 못하고,
남편은 분갈이를 하지 않으려 하고,
이웃 친구를 오라해서 분갈이를 하면서
억지로 억지로 뿌리 나누기를 해서
아마도 4~5년만에 분갈이를 했고,
이웃친구도 살음을 했다 합니다.
올 해는
개화가 빨라서 3월 25일 이후면 피지 싶습니다.
이런 희망이 있어 좋습니다.
아침에 옥상 한바퀴 했는데,
그야말로 꽃샘추위였습니다.
수선화가 추위에 개화를 하지 못하고, 멈추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