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멀리서 택배 꾸러미 2차를 보내 주셨습니다.
라면이 9개, 가지 말린것, 무 채썰어서 말린것,쪽파 한뼘 정도 되는 것 다듬고,
오징어 채 한 봉지, 무 1개, 쑥 한줌,
채소는 다 조그마한 텃밭에서 농사 지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무 말랭이, 오징어채, 쪽파를 넣어서 쪽파 김치처럼 담을 것입니다.
살림을 하는 여자 입장에서 챙겨 보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평소에 우리는 죽을 때까지 보고 살건데라 해 온 사이입니다.
정말 친하니 야단스럽지 않습니다.
그저 만나면 자연 속으로 걷고, 꽃을 좋아하니 각자 사진을 찍다보면 흩어지고, 또 옆에 있기도 했지요.
기차를 타고 같이 가면서 대화를 하고, 점심을 먹는다고 식당에서 대화를 하고, 그렇게 지내 왔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는 역사에서 커피 마시구요.
어제는 경기도에서 택배 꾸러미가 왔습니다.
천혜향, 대추 방울토마토, 고구마, 봄동이 왔습니다.
봄동으로 쌈도 해 먹고, 남은 봄동을 넣고 국도 끓였고, 점심에는 고구마 2개를 찌고 방울토마토, 천혜향으로
점심밥을 대신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촌 언니는 평생에 택배 처음으로 보냈재? 하니 처음이라 했고,
주소 물으면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라 형부 보내드리고, 많이 버려서 네 주소도 있으려나하고
많이 찾았는데 주소를 다행히 찾았다 했습니다.
하나로마트에 갔더니 택배를 그곳에서 바로 보낼 수 있더라 했습니다.
손목도, 고관절도 수술했던 사람이라 무거운 것은 들지 못하고, 형부가 가신지 이제 4개월째 들어섰습니다.
오늘은 부산의 여동생이 김치냉장고가 20년이 더 지난 것인데, 그만 멈추었다고,
나라가 하 어수선하니 집안에 사람을 들일 수도 없어서 사지도 못하겠고,
정리 하는데 태양초고추가루는 언니에게 보낼려 하는데 떡을 한 되 했는데, 같이 보내겠다고 하길래,
작년에 고추 30근 샀으니 많이 남아 있고, 떡도 너희 먹어라 나는 잘 지낸다 했더니 부칠려고 갖고 나왔는데,
하는 것을 보내지 말라 했습니다.
남동생과 나누어 먹으면 될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살아 갈수록 동생들이 중합니다.
나이차이가 많으니 두 동생들이 또 어머니 가신지도 10여년이 되었으니 언니가, 누나가 아마도 엄마 같을 겁니다.
고마움을 잊기야 하겠습니까만, 이렇게 글로 적어 놓습니다.
그 고마운 맘들이, 또 왜 이런 사태가 일어났나?
코로나가 잡히고 나면 소상공인들이 겪을 경제적 어려움은 또 어떻게 하나?
IMF때는 사회 기반시설은 그대로 있고, 경제적 어려움은 국민들의 금 모으기등도 있고,
그 어려움 견디어 내었는데,
지금은 노동현장도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일을하고 농산물의 수확, 못자리 하는 것에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다는데, 노동력, 돈 모두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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