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은방울꽃
아직까지는 가꾸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듯 하다.
작년 은방울꽃에 필이 꽂혔을 때,
인터넷 몰에서 다른 꽃과 함께 산 것인데
받아 보니 지금 이 핑의 반도 않되는 잎사귀 달랑 1개 있는
어이없는 식물이 왔다.
고추모종도 작은 폿트에 심겨져 있는데,
바로 흙에서 뽑아서 키친타올에 말아서 왔다.
과연 살리기나 할까?
그것도 잎이 땅에 드러 눕는 자세라,
옆에 작은 돌멩이를 놓아 눕혀서 키우다 보니
아주 작은 잎이 하나 더 올라와도 이내 가을이 되었고,
4월 말경 집에 와서는 꽃을 챙길 상태가 아니였고,
5월 말경이 되니 과연 겹은방울꽃이 동사를 했나?
보이지 않았다.
준서외할아버지가 독일은방울꽃을 분갈이 상토만으로 분갈이 해 두었는데,
분갈이 하다 한 촉이 떨어져 따로 심어 두었구나라 생각 했었고,
3일전 분갈이를 하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어쩌면 이 홀로 있는 아이가 겹은방울꽃인가?
오늘 아침 화분을 가져 와서 보였더니,
나는 이 화분은 분갈이도 하지 않았고, 본래 있던 화분 그대로다 했다.
기억에도 없는데,
포육실에서 여름까지 보내고,
이 화분에 내가 분갈이를 해 주었던 것 같고,
노지 월동을 혼자서 했던 모양이다.
이꽃도 볼려면 앞으로 3년은 기다려야 할 듯 하다.
독일은방울꽃
3일전에 배로 큰 화분으로 분갈이 해 주었다.
이 아이는 내년에 꽃을 볼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감이다.
한국토종 은방울꽃이다.
4년전인가?
친구가 나누어 줄 수도 없다면서 정원에서 뽑아 주는 것을
이웃친구네 다 심으라 했다.
식구가 늘면 분갈이시에 나누자고,
작년에 내 손으로 분갈이 해 주면서
4촉인가? 가져 왔는데,
올 해는 6촉이 되었다.
이웃친구네는 올 해 한 화분 꽉 차더니
꽃대도 몇개 올라 왔다 했다.
이 아이도 3년을 기다려야 꽃을 볼 듯 하다.
분갈이를 해 보니
작은 화분에 있던 것인데,
화분아래로는 흙도 없이 수염뿌리가 강하게 들어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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