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생선인들 그렇지 않을까만은 고등어는 큰 것이 맛이 있다.
도 소매 시장에 가면, 건어물 상과 인도를 중간에 두고 마주 보면서 생선가게들이 있다.
마트에서 파는 비닐 포장된 자반 고등어는 큰 것은 16,800원을 해서 작은 것으로 사다 둔 것이 있었다.
오늘 채소 모종을 사러 도소매 시장에 나갔다 어물 골목에서 마트에서 파는 16,800원 하는 자반고등어 보다
더 큰것 두마리를 끼워서 파는 것을 12,000원에 사 왔다.
요즈음은 자반고등어라 해도 재래시장도 삼삼하게 간을 하지 짜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구워서 한 저분 살점을 먹으면 제대로 된 자반고등어 맛이 나질 않는다.
두 마리를 한번 잘라서 가져 왔으니 4토막이다.
배가 있는 윗쪽으로 간고등어 조림을 만들었다.
옥상에 작년 가을 먹다 남은 쪽파가 월동을 하고, 한달전만 해도 실하게 자라 있었는데,
이제 환갑을 맞았는지 알뿌리는 하얗게 통통하고, 줄기는 허리 꺾힌 듯 하다.
양념향이 강해서 양념장이 맛이 있었다.
자반고등어를 보니 양파 깔고 그 쪽파 깔고 졸임을 하면 고등어 살점 한 저분에 쪽파 놓고, 양파 놓아서
곰취 쌈을 먹으면 되겠다 싶었다.
양파, 쪽파 밑에 깔고,
자반 고등어를 놓고,
마늘, 생강, 술, 고추가루, 매실청 약간, 된장 아주 약간, 진간장도 아주 약간 넣은 양념장을 만든다.
양념장을 고등어 위에 바르고,
물은 자작하게 고등어 밑으로 오게 붓는다.
냄비 뚜겅을 닫지 않고, 끓이다가 끓어 오르면 냄비뚜겅을 닫고 중불에서 익히다가
뚜겅을 열고, 국물을 고등어 양념 위로 끼얹어 가면서 익힌다.
국물이 자작하게 바닥에 깔릴 때까지 국물을 끼 얹어 가면서 익힌다.
짜지 않고, 섬섬한 간으로 맛갈지게 조림이 된다.
쪽파 알뿌리가 양념향이 진해서 고등어 조림의 맛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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