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그램 중에 ' 삼시세끼' ' 윤식당' 이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삼기세끼를 보면서 1급 텔렌트, 가수들이 세상이 씌워 준 자기 직업을 잠시 빠져 나가 텃밭 농사 지어서 그들이 평소라면
거의 집밥을 못 먹고, 하루 2끼니나 먹을까? 그렇게 살 것입니다.
그 두끼니도 햄버거나 라면등의 즉석 음식으로 한끼를 먹고 지낼 것입니다.
텃밭 농사 짓고, 바다에서 낚시로 고기 잡아 자기들 손으로 매일 매일 삼시세끼 챙겨 먹는 프로그램이 시즌 1, 시즌 2 등등으로 한시적으로 끊어 지고, 또 다시 한시적으로 하고,
삼시세끼의 실종이 가족이란 울타리도 허물어지고, 그래서 부평초 같은 삶이 되는 것에서, '삼시세끼'란 프로그램에서,
선후배이거나, 동료이거나 세사람이 모여서 삼씨세끼 식사를 꼭 해서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그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은 가족으로 보입니다.
매일매일 가족들에게 삼시세끼를 몇십년 챙겨주고 먹고 살아 온, 노년의 저도 즐겨 보았습니다.
이번은 윤식당이라는 제목으로,
외국의 휴양지로 가서 일주일간 80대 男, 70대 女,40대 男 30대 미혼의 女,
선,후배 텔렌트들이 각자 맡은 일이 있고, 그러면서 손 나는대로 서로 도우고, 실제 80대가 서빙 일을 하자면 고단 합니다.
70대가 주방에서 쉐프일을 하기에도 고단합니다.
40대 남자텔렌트가 자기 맡은 일 음료수 담당의 일을 하면서, 손 나는대로 80대 선배님의 일도 도우고, 70대 선배님 일도 도우고, 장을 보아 오면서 후배 30대 과자도 사 오기도 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장도 보아 오고, 서빙도 하고, 서빙의 선배가 주문을 받아 일러 주면 주방으로 전달하는 등 전반적인 일을 하고,
30대 막내 여자텔렌트는 주방 보조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장사에 대한 부담은 없는데도, 메뉴를 개발하고, 장사가 잘 되도록 열심히 합니다.
실제 식당을 열고 음식을 만들어 파는 것인데, 손님들은 음식이 다들 맛나다 하더라구요.
짧은 기간의 장사였지만, 그런 음식을 만들어 파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4사람이 합심해서 식당 경영을 잘 했습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40대가 80대, 70대 선배님을 아주 잘 배려하고 도와 드리는 것이였습니다.
예전 우리 세대가 어린 시절 고향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고, 아버지,어머니가 두분 어른들을 잘 모셨던
것이 생각 났습니다.
딸들도 키워 보았고, 아기 손녀딸도 데리고 와서 돌 보았지만,
둘째 사위는 아들만 3형제 중에서 막내인데, 자기는 딸을 낳고 싶다고 합니다.
딸은 아빠에게 아기적에도 성장기에도 결혼해서 자기 자식을 데리고 친정을 와도 늘 져 주고 싶은 상대이지 싶습니다.
남자 형제들에게 여동생은 늘 걱정스럽고, 늘 배려가 되고, 늘 잔소리꾼이어도 상큼한 풋사과 같은 존재이지 싶습니다.
이번 윤식당에서 막내 30대 텔렌트는 세사람의 선배들에게 그런 존재로 보였습니다.
'삼시세끼' 이든 ' 윤식당' 이든 가족간에 사랑은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고, 한 지붕아래 살고 있어도, 제 각각
귀가 시간이 틀리고, 저녁식사 시간에 맞추어서 들어 오지 못하는 날이 많고, 그러며 으례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 오지요.
그러니 점점 가족 간에도 잔 정이 멀어지지요.
서로 챙기면서 도우면서 배려하면서 일을 협동으로 해 나가는 것이 우리 세대가 어려서부터 보아 왔던 가족의 모습이었고,
그 시대는 온 마을이 같은 성씨들이 모여 살았기도 했지만, 크게는 마을 전체도 그러 했습니다.
그 실종 된 마음의 고향을 보여 주었다 싶습니다.
PD의 무던한 듯 보이는 속에 여우 같은 지혜가 찾아 낸 또 그가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느낌표이지 싶습니다.
우리는 실제가 배려와 이해와 사랑이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모자라서 TV화면으로 보는 프로그램에서
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운 것이지요.
준서가 8살 겨울방학에 와 있을 때 외할아버지와 만든 눈사람입니다.
그 날 5개의 크기가 다른 눈사람을 만들었지요.
할아버지, 할머니, 준서아빠, 준서엄마, 준서 였지요.
비공개로 해 놓은 그날의 글 속에 눈이 내린 옥상에서 눈을 밟고 있는 준서 모습,
만든 눈사람의 모습을 컴퓨터 화면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맑지는 못해도 준서에게 카톡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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