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복사꽃

이쁜준서 2017. 4. 5. 04:16



싱그러운 생기가 꽃 술을 타고 향기처럼 퍼지듯,

봄비 속에는 각종 수목들의 생기가 보이지 않아도 있어 있어서

봄비 온 뒤 풀빛은 더 싱그럽지 싶습니다.


꽃술이 유난스럽게 눈에 띄입니다.



옥상을 가득 향기로 채우던 이스라지가 아직도 겹꽃은 곱기만 하는데,

만첩흰색복사꽃도 이제 피어나고, 분홍의 복사꽃이 피고 있고,

어울린 그림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야말로 봄 풍경입니다.

옥상에서도 이런 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겹복사꽃

겹복사꽃



이 복사꽃은  만첩꽃분홍 수양 복사꽃의 씨앗을 주워서 발아 시켜 키운 것입니다.

에미나무는 만첩수양 꽃분홍 색의 꽃이 피었는데, 어느 것은 겹꽃으로, 어느 꽃은 홑꽃으로, 가지가 아래로 멋있게 드리워 지지도 않았습니다.

화훼단지에서도 만나지 못해 사지도 못했습니다.

발아 된 것이 3포기 친구를 준 것은 겹꽃이 핍니다.


복숭아 나무를 꽃을 보자고 사다 심지는 않았을 것이니  기대한 그 모습은 아니라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요즈음은 해가 돋아 나기 전 이른 아침에 사진을 담습니다.

밤새 차거운 공기에 샤워한 꽃은 그 생기가 다릅니다. 사진은 그냥 사진일 뿐이지만 사진을 담을 때는 보입니다.

그런데 햇살이 퍼진 다음에 담는 사진에는  따사롭고, 화사하고 생기가 넘치는 그런 풍경이 담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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