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1월의 꽃

해국

이쁜준서 2016. 10. 9. 08:39
























꽃몽오리의 절반 정도나 피었을까?

정돈 되지는 않았으나 자유분방하다.


이 사진을 찍으려 아침 8시경 옥상에 올라 갔을 때는 공기가 차갑고 바람은 일렁이는

가을 막바지로 가는 기온이었다.


굳이 잎 한장, 줄기 하나를 잘라 내어서 정돈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여름 그 폭염에도 이렇게  잘 자라 주었는데, 지저분하게 보이는 줄기는

벽돌을 화분 밑에 바쳐 주었는데, 자라서 땅에 닿았던 부분들이다.


옥상에서는 이렇게 키우면 않된다.

작년 삽목으로 자라서 꽃을 보여 주었지만, 지금 이 모습의 1/10 도 않되었는데,

분을 긴 사각으로 6월엔가? 이식 시켜 주었더니 이렇게 성하게 자란 것이다.

이 해국 입장에서 본다면

열심으로 자라서 절정의 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사람이 무심하게 보아서 그렇지 말 없는 자연도,

잎 한장, 꽃 한송이 의미 없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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