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또 옵니다.
우리들 사람 맘 같으면 몇일 빗줄기 강해서 창문 타고 빗물 내리고 망창까지 먼지 씻기울 정도로 몇일 내리고 끝났으면 좋겠는데,
11월 한달을 잿빛 하늘 아니면 연사흘을 비가 내리다 겨우 하루나 이틀, 때론 3~4일 해 구경도 못하는 잿빛 하늘이다가.다시 비가 오고,
그렇게 온 비라도 등산을 가신 분들은 말랐던 계곡에 물소리가 좋고, 지방에 따라서는 작은 저수지에 물이 찼더라 했습니다.
김장 채소도 해갈이 되었고, 전국의 산천초목들도 다 해갈이 된것은 반가운 일인데,
메주를 쑬 때가 되었으니 비 그치고, 흐린 날이라도 설마 또 비가 오겠는가? 하는 맘으로,
메주를 쑤어서 짚으로 달았는데,공기는 습하고, 바람이 소통되지 않아서,
메주 겉도 제대로 마르지 않고, 푸른곰팡이가 피어서 그 메주 못 쓰게 되겠다 합니다.
곶감을 깍아 달았는데, 곶감도 녹아 내리고, 가을 장마비에 피해가 속출 합니다.
준서할미는 감 말랭이를 했었는데, 중간에 건조기를 쓰지 않았다면 곰팡이가 피어서 버렸을 겁니다.
그동안 내린 비가 옥상에 프라스틱 통에 있어서 액비를 희석해서 그제, 어제 실내에 들였던 화분들을 옥상으로 가지고
올라가서 저면 관수 했습니다.
12개쯤 되었지 싶습니다.
햇볕 더 보여 줄려고 하룻밤 된서리 정도는 참겠다 싶어 남겨 두었던 화분들도 어제는 다 실내로 들였습니다.
거실에서는 꽃들이 피고 있습니다.
씨앗 발아한 것이라 이 작은 폿트에 담겨 있어도 묵은 뿌리가 아니고, 새뿌리입니다.
먼저 핀 꽃은 낙화하고, 새 꽃송이가 피어나고, 새로운 꽃대를 올릴 수 있는 힘은
새 뿌리여서 입니다.식물들도 뿌리가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식물도 뿌리가 튼튼한 것이 근본이라서,
분갈이는 기본입니다.
방가지똥
풀입니다. 올 해 꽃이 피어서 하얀 솜털 날개달고 우리 옥상으로 날아 왔던 모양입니다.
블루베리나무가 있는 화분이 빈 공간이 넓어서 앉게 되었고,
한 여름 폭염이 지나고 발아 된 것을 두었더니
새뿌리로 주위에 나무들이 있으니 저도 햇빛 보겠다고, 나무들과 같은 높이로 자랐는데,
가을 들어서 옆의 나무들을 가지정리를 좀 하고 났더니 이제는 꽃이 피고, 지고를 합니다.
그 풀 한포기가 하는 양이 대견해서 그냥 두고 보는 중입니다.
뿌리도 아마도 월동을 날 것 같습니다.
대궁이 중간에서 이렇게 싱싱하게 가지가 돋아 났습니다.
곁가지에서도 꽃몽오리가 생겨 났습니다.
작은 풀씨 하나가 날아 와서 뿌리 벋을 여유 있는 화분에 자리 잡아서 발아 해서
햇빛 보겠다고 옆의 큰 나무 키 따라 커 올라 가서는 하마 꼭대기 꽃몽오리는 꽃이 피고 지고 하면서
하얀 날개 달고 날아 갔고, 곁가지에 꽃몽리 달고 다시 꽃을 피우기도 했고. 피울려 준비 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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