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1월의 꽃

가을꽃의 의미는?

이쁜준서 2016. 10. 10. 06:00




구절초





구절초 연보라색






연보라색과 흰색이 옆에 옆에 조화롭게 어울린 모습



2010년 10월 12일의 어느 야산에서의 구절초가 핀 풍경입니다.

그 뒤 2~3년 후 그 무렵 그 자리를 찾아 갔더니 그저 몇 송이 피어 있을 뿐이였습니다.

야산에 사람들이 많이 삐대니 그런지?  야생화들이 자꾸 삭아 집니다.


꽃들은 자기들이 피는 제 철이라는 것이 대부분 있습니다.

봄에 피는 꽃들이 제철에 피고 지면 또 이어서 다른 꽃들이 피어 나고 지고, 그 다음으로 또 다른 꽃들이 연이어서 피고 지고를 합니다.

그러나 가을에는 이 구절초 꽃들이 피고 지고 나면, 초록의 잎사귀도 쌀쌀 해지는 날씨에 또 서리를 맞게 되고,

시든잎이 누렇게 되고 대궁이도 말라져 갑니다.


가을은 그렇게 연이어서 꽃과 잎이 피어 나는 것이 아니고ㅡ 그냥 핀 꽃들이 가 버리는 것입니다.

가을 꽃은 애잔함을 담고 있습니다.

비단 코스모스여서 그런 것이 아니고 가을에 피어 나는 꽃들은 애잔합니다.







'11월의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육이 블랙프린스  (0) 2017.11.10
샤프란   (0) 2017.11.10
그래도 어린이 집 교사를 믿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0) 2016.10.09
해국  (0) 2016.10.09
블로그 소개,   (0) 201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