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토종민들레,
6월에 민들레 씨앗을 뿌렸는데,
발아가 반도 않되게 되었는데, 발아 된 것의 자람이 드디더니,
준서외할아버지 치커리 꽃이 피었데라고,
잎이 이렇게 무성하니 치커리 같기도 하다.
이 길이 조성 된 것이 20년이 넘었는데,
큰 도로변의 인도가 녹지와 연결되어 오솔길이 되어 있었다.
가을이라기 보다 여름의 풍경이 서서이 변하는 중.....
이 녹지가 조성되고 나무를 심었을 때는
적게 잡아도 수령 2년생은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수령 20년이 훨씬 넘은 나무는 하늘을 높이 자랐고, 하늘을 가릴 정도로 가지가 무성하고 잎은 더 더욱 무성하고....
위 사진 4장은, 지극히 평온한 일상 속에서의 사진들이다.
저 오솔길 같은 곳을 준서외할아버지와 걸어 오면서 서로 서로 자기 기분대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늘의 가린 나무 잎새들은 녹색 융단 위에 앉아서 하늘을 보고 싶었고,
흰색민들레는 친구가 씨앗을 받아 주어서 뿌렸고, 내년 봄 꽃이 피겠지라 했던 것이 어느새 이 초가을에 흰색꽃을 피웠는데,
거름기 없는 흙, 거름을 섞은 흙, 거름기 없는 흙에 씨앗을 뿌렸더니, 발아 해서 자라면서 거름기 있는 흙에 뿌리가 닿아서
참 잘 자랐습니다.
옥상에서의 준서할미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인 것이지요.
오늘 초저녁의 지진은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제일 센 지진이라 하는데,
두 차례 연이어서 일어 난 지진은 첫번째보다 두번째가 더 강하고 오래 지속 되었는데, 유리창이 박살 날 것 같아서
계속 그러면 밖으로 나가야 겠다 할 즈음에 끝이 났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지진에는 안전지대라 생각 햇었는데, 어느 날 강진이 일어 날 수도 있다 싶은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딸들이 전화가 오고, 부산의 남동생은 겁이 나서 밖으로 나갔다 들어 왔다면서 전화가 오고,
베트남이라면서 여동생이 전화가 오고,
정말 하늘 무서운 줄 알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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