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있던 자리를 치워야 해서 일을 두번 세번 하느니 조금 일찍어도 다육이를 실내로 들여 놓았는데,
어젯 밤은 쌀 쌀 한것이 게발선인장류, 서양란 몇점이 밤새 동해를 입을까 싶어서
들여 놓고,
저녁밥을 지을려고 된장을 뜨러 올라 갔더니 쌀쌀 해서 첫해라 몇개 열리지도 않은 석류도 수확했습니다.
화분들이 자리 차지를 참 많이 합니다.
그런데도 거실에 들여 놓으면 거실이 훈훈해 지는 것 같습니다.
빨간제라늄, 흰색제라늄이 2년차 화분에서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기에.
자연 수정된 씨앗이 생기는대로 심었더니, 제법 여러개의 새싹이 발아가 되었었습니다.
어린 싹을 폿트에 옮겨 심었더니 또 벌레가 찍어 버리고,
몇개가 자라서 꽃대를 올리고 흰색은 2개의 폿트에서 꽃도 피었는데,
꽃이 핀것은 흰색이고, 앞으로 필 것에서도 제 어미색갈과 같은 꽃이 피지 싶습니다.
왼 쪽은 어미가 흰색, 오른 쪽은 어미가 붉은 다홍색이였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쌀쌀해 지고, 일조량은 점점 적어 지니,
잎사귀들에 힘이 생겼습니다.
서리에는 굴하겠지만, 아침 저녁 쌀쌀함에는 굴하지 않고,
반지르하게 세수 한 듯 합니다.
이 아이들은 다 흰색의 꽃이 필 것 같습니다.
이웃 친구네에서 작은 가지 하나 얻어 와서 삽목을 한 것이고,
두번 째 꽃대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씨앗 발아 한 제라늄들과 메발톱들입니다.
제라늄은 실내로 들어 와야하고, 메발톱은 옥상 노지에서 월동이 되는데,
폿트에 심겨져 있어 토트채로 화분에 심어야 월동이 가능하지 싶습니다.
실내에 11월 중에 들여 놓으면 4월에 순차적으로 나갑니다.
그러니 거의 5달여를 실내에서 있고, 나가서 7달을 지내는데, 줄인다고 줄여도 새로 들어 오는 식물이 있으니,
실내에서 겨울을 나는 화분의 숫자가 제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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