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0월의 꽃

가을 정리 다육이들 이야기

이쁜준서 2015. 10. 27. 04:37

타이틀 배경 사진을 부여 궁남지에서 담아 온 [밤에 피는 연] 으로 바꾸었더니, 흰색의 연꽃과 초록의 잎사귀가 어울린 모습이 수채화 분위가 납니다.

 

 

준서할미는 전천후 보조입니다. 하하

준서외할아버지는 수평감각이 있어 도배란 첫장을 수평이 맞게 잘 붙여야 하고, 한 장 한 장 붙여 나가면서도,

수평이 잘 맞아야 무늬가 대각선으로도 잘 맞아 지는데, 준서할미는 맞느냐?(수평이) 물으면 맞지 않다, 맞다 단박에 못 알아

보아도 맞다 하고 보면 대개가 맞지만, 어떤 때는 방금 붙인 것을 다시 떼어 붙이기도 합니다.

전천후 보조란 것은 잘 할 때도, 잘 하지 못해 준서외할아버지를 답답하게 해도 꼭 보조를 하고 있으니 그러 한 것이지요.

 

 

우리 세대가 결혼해서 젊은 시절까지도 자가의 일은 엔간하면 자가 식구들이 모여서 했었습니다.

그러다 직업이 분업화 하고, 자가의 방 도배까지 도배사를 부르게 되었고, 아파트가 늘어 나면서  집안일 보수 할 것이 없어지면서

단독주택에 살아도 집안  보수할 일거리가 생기면 수도꼭지 하나 갈아 넣어도 대다수가 전문가를 불러서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집은 엔간한 것은 준서외할아버지와 준서할미가 다 합니다.

집안 일 보수에 전문가를 불러서 하는 것은, 응당히 들어 가는 경비로 생각  할 수도 있어 그리 해도 되는데,

아이들이 직접 하지 말라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들 생각으로 우리들 몸을 움직여서 해 놓으면 기분 좋음도 있습니다.

 

준서할미는 제법 먼 길도 걸어 다니기도 하고, 지하철에서 내려서 복잡한 시간에는 에스컬레이트에 사람이 너무 복잡하면 계단을

걸어 올라 가기도 합니다.

이제는 등산도 못 하는 처지이고 하다보니, 속보로 걷는다고 걷지만, 50대의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속보로 걷습니다.

 

 

 

 

 

 

왼쪽 것은 애심이지 싶은데, 묵은둥이이긴 해도 냉해에 또 화상까지 입었고, 줄기는 경화되어

수분도 겨우 올라 오는 것이라 묵은둥이 였는데, 가지를 꺾어서 새 뿌리를 낸것인데도

꼬까옷을 참 참하게 갈아 입었습니다.

 

오른 쪽 것은 ???

올 해 처음 들인 것인데,

살 때부터 이름을 알지 못했습니다.

첫해인데도 꼬까옷이 곱습니다.

내년에는 더 곱게 꼬까옷을 입겠지요.

 

 

 

왼쪽 것은 다육이 데비인데, 줄기가 경화되어서 잘라서 새 뿌리를 낸 것이고(9월에)

오른 쪽 것은 다육이 라이락인데, 줄기가 경화 되어 잘라서 새 뿌리를 낸 것입니다.( 9월에)

내년에는 이대로 자라면 보라색이 아주 고운 꼬까옷을 갈아 입겠지요.

 

 

홍굴레님께서 주신 것이 자란 것입니다.

 

역시나 홍굴레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레티지아란 다육인데, 올 해 들인 것이고, 지금부터 색이 나은 중인데 실내로 들였고,

내년 가을에는 색이 곱게 날 것입니다.그래도 1년을 묵은 묵은 둥이가 되어서요.

 

 

언뜻 보면 다육이 서리의 아침이랑 고개 갸웃거리면서 분별을 해야 하는데,

오래 키우다 보면 다름을 단박에 알아 봅니다.

오래 된 것인데, 작년에 이 화분에 새로 앉혔는데,

올 해도 그대로 별로 키도 키우지 않고, 예쁘게 자라서, 예쁜 꼬까옷을  입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니 뒷 쪽에 보이는 것은 자려전입니다.

 

 

다육이 자려전,

제대로 꼬까옷을 갈아 입으면 이 색보다 더 진한 자색을 띠게 되고,

꽃도 이쁜 다육입니다.

 

 

잎장 생긴 것이 예뻐서 처음 다육이 들일 때 들인 프리티란 다육입니다.

꼬까옷을 붉게 갈아 입는데, 잎장이 건들리기만 해도 떨어집니다.

 

아주 크게 대품으로 키웠다가 부담스러워서 아주 작게도 만들어 보기도 했었고,

9월에 경화 된 가지를 잘라 내고 새 뿌리가 난 모습입니다.

 

 

 

블랙프린스란 다육입니다.

꽃대가 이렇게 크게 올라와 꽃을 피우고 나면 꽃대를 잘라 줍니다만,

꽃이 피고 나면 몸매가 허트러 집니다.

각각 다른 꽃을 피우는 것이 식물의 본연의 매력이라 보아서

다육이에 심취해서 키우지 않다보니 이렇게 꽃대가 뻗어나도 그 모습이 이쁘다 하고 봅니다.

 

 

왼쪽은 다육이 부영이고, 오른 쪽은 우주목 입니다.

우주목은 꼬까옷을 제대로 갈아 입으면 더 빨갛고, 또 노란색도 띠게 됩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제대로 꼬까옷을 갈아 입은 적이 없어서

내년은 기대 합니다.

 

 

탑돌이 중에 성을녀입니다.

생명력이 강한 아이인데, 좀 오래 되었습니다.

지금도 줄기가 경화 된 것이 있는데도 9월에 그대로 뽑아서 분갈이만 했는데,

그 이후 더 풍성 해 졌습니다.

테두리에 붉은 선이 꼬까옷을 갈아 입은 것입니다.

 

 

다육이 처음 시작 할 때부터 있었던 다육이 천대전송입니다.

잎장을 자세하게 보년 무늬가 있어 수정을 닮았다 해서 수정각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너무 크다 싶으면 다이어트를 시키고, 떼 낸 것은 다시 심기도 하고 했는데,

우리 집에서는 한번도 꽃을 피운 적이 없고, 시집을 간 것이 꽃을 피운 것을 보았습니다.

분갈이를 하지 않고, 이 화분에서 2~3년 더 두면 묵은 뿌리라서 꽃을 보겠거니 하고 기대 하고 있습니다.

 

 

 

 

 이 흑법사는 친구가 길러서 몇일 전에 선물을 받은것입니다.

친구가 이 흑법사를 작년에 샀는데, 그 때 준서할미와 함께 원예단지에 구경 갔던 참이였지요.

두 가지 흑법사를 심어서 참 참하게  잘 기른 것인데, 몇일 전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름은흑법사이지만, 왼쪽 오른쪽 색상이 다르게 나오는 것입니다.

 

 

이 흑법사 두 점은 왼쪽것이 윗쪽의 진한 색상이 나는 것이지 싶고,

오른 쪽 것도 진한 색이 나기는 해도 위의 흑법사 오른 쪽 것과 종류가 같은 것이지 싶습니다.

수형을 잡아야 하는데, 내년 봄부터 수형 잡기에 들어 갈려 합니다.

 

 

 

다육이 양로입니다.

제법 크게 키우기도 했는데, 크게 자란 에미는 고사 했고,

잎꽂이 해 둔것이 자란 것입니다.

 

 

 

다육이 연봉입니다.

아주 크게  키우기도 했었는데,

9월에 분갈이를 하면서 너무 큰 것은 부담이 되어서

잎장을 많이 떼어 내고 새 뿌리를 낸 것입니다.

 

 

 

다육이 서리의 아침입니다.

하얀분이 나고, 약간의 분홍색을 입은 것이 꼬까옷을 갈아 입은 것입니다.

 

다육이들은 구관이 명관인 식물입니다.

화분에 심어 그 자람의 년수가 오래 되어야 갈아 입는 꼬까옷이 더 곱습니다.

새 술은 새 포대에란 말이 무색해 지는 식물이지요.

 

 

 

 

옥상의 다육이 놓았던 자리 치워야 해서 치우고 다시 바로 놓고 하면 이중 삼중의 일이고, 한달여 있으면 다시 실내로 들여햐 할 것이고,

그 한달이란 기간이 다육이 꼬까옷 한창 갈아 입는 중이어서 중요한 때인데도 실상 실내에 들여 놓으면,

그 꼬까옷 색이 열흘정도 있으면 다 빠지기도 해서 이중 삼중의 일이 겁나서 어제 실내로 들였습니다.

다육이에게는 미안한 일이였지만요.

다육이에 욕심이 없어서 국민다육이만 키워 왔는데, 올 해는 4월에 햇빛과  외기 적응 없이 바로 옥상으로 올려서

냉해를 입었고, 또 화상도 입었고, 해서 9월에 많이 정리 해 버려서 다육이가 대폭 줄었습니다.

 

어제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밤새 약간의 비가 아침까지 이어져 왔고, 오전 11시무렵부터 비가 그치더니 정오 무렵인

지금은 햇빛이 화사하게 비추입니다.

내일 쯤에 단풍놀이 나가면 단풍이 약간 온 비에 먼지도 씻기고, 기온도 낮아지면서 곱게 물들었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