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발톱 씨앗 발아 제라늄 씨앗 발아
제라늄, 메발톱 씨앗 발아 한것을 벌레가 찍어서 반 이상 잃어 버리고
입추, 처서가 지났다고, 햇빛 찾아서
윗 쪽은 앞 쪽이고, 이 사진은 뒷 쪽이고.
명자 나무는 열매가 열리는 나무도 있고, 꽃만 피는 것도 있는데,
작년에 삽목으로 성공한 명자 어린 나무에서도 다섯 화분에 열매가 맺혀 있다.
작년에 아주 작은 백화등을 샀는데,
동화 속의 콩나무처럼 하늘 까지 닿으려나? 준서할미 키를 훌쩍 넘어섰다.
단풍만 곱게 든다면, 이 큰 키에 멋진 수형에 얼마나 아름다울꼬.
겨울 옥상노지에서 월동을 하고는,
내년에 바람개비 하얀 꽃을 얼마나 많이 피워서 이 세상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려
바람타고 날리려나?
란타나를 가을까지 마음대로 피고 지고 하라고 그냥 두었더니
어떤 때는 꽃이 적고, 어떤 때는 꽃이 많이 피어 있지만,
해가 현관 앞을 영 돌아 가버리면 역시나 햇빛을 찾아 옥상으로 올라 가야 한다.
고추포기 포기에 몇일 전 추비를 조금 했더니, 부르고 대답 하는 겇처럼 꽃이 피어 난다.
현관 앞에 있던 제라늄들을 오늘 아침 옥상으로 올려서 잎사귀 정리 해주었다.
이제 서서이 꽃몽오리를 만들 것이고, 추석 무렵에는 꽃을 볼 수 있으려나?
입추가 지나고, 처서가 지나고,
옥상에는 나물거리, 쪽파도 심고, 덤불이 욱어진 화분들도 정리하고, 화분들을 햇빛을 많이 받아야 하는 것들을,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옮기고, 정리 정돈을 하는 중이다.
준서할미에게는 누가 옆에 없어도 백화등 화분 하나만으라도 이야기가 되고,
삽목 성공한 것이 작년 옥상에서 그 여린 명자가(나무라 하기도 민망하게 작았으니) 월동을 하고, 새 봄이 되어서
올 여름까지 자라면서 명자나무가 묵은가지에 꽃이 피니 꽃도 그저 몇송이 피기도 했고, 피지 않은 화분이 반 이상이고,
그랬는데, 열매라는 아기까지 키우고 있으니 열매 달린 명자화분 하나만 있어도 이야기가 되고,
제라늄 씨앗을 받아서 발아 시켰고, 매발톱 씨앗을 발아 시켜서 반 이상을 벌레에게 빼앗기고도 간신히 살아 난,
작은 폿트에 심겨진 새싹들과도 나눌 이야기 많고,
폭염이 오기 전까지 곱게 곱게 꽃을 연이어 피우던 제리늄이 폭염의 땡볕에 화상을 입기도 하고,
그저 적응 하기 힘들어서 꽃은 잠시 잠깐 나비 날개 접듯이 접더니, 입추가 지나면서, 작은 꽃대를 올려서
오늘 손질 하면서 그 작은 꽃대라기 보다는 꽃몽오리 대궁이를 꺾어 주었습니다.
폭염 중에는 쉬다가 초가을 꽃을 멋지게 피우라고.
그러니 그 제라늄 화분들과도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올 겨울 실내 월동할 화분들을 최대한 줄여야 하니, 란타나 삽목으로 열흘전에 조금 큰 폿트에 심어 놓았고,
현관 앞에 올 해 3년째 목질화 시켜 키우던 저 란타나는 그냥 옥상에 두어야 겠기에,
마안하다, 올 늦가을까지 한껏 피워 보거라 하고, 미안함도, 그 예쁨에 대해서도 이야기거리가 참 많습니다.
겨울 따뜻한 실내에서 월동을 하고, 내년 2~4월경에 꽃이 필 게발선인장 화분들에게도, 잘 살아 달라고 부탁을 해야 합니다.
비를 맞게 하지 않고, 폭염의 땡볕에는 현관 앞도 땡볕이라 반그늘에 둔다고 계단에 얹어 주기도 했고,
이젠 해를 찾아 옥상으로 올라 갔는데, 비가 오면 비닐 장판으로 움막처럼 만들어서 비를 맞지 말라고 오늘도 넣어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면 그 상대가 되는 사람이든 식물이든 의미가 됩니다.
옥상 정원의 많은 꽃 피는 나무나 풀꽃들은 준서할미가 중요하게 여겨서, 그 생명감으로 그 자신들의 의미가 있어 집니다.
예전 논과 밭에 심겨진 작물들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했는데, 그 말이야 말로 과학적인 타당성이 있는 말이였습니다.
하우스 시설에서 작물을 키우고 있는 곳에 좋은 음악을 틀어 주면 작물이 잘 자란다는 것을 보면요.
꽃 피는 식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꽃 앞에 서면 늘 중얼 중얼 식물하고 대화를 합니다.
발자국소리도, 음악소리도 알아 듣는 식물들이 주인이 만져 주고 이쁘다고 이야기 해 주고 하는 것을 분명 알아 들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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