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철학자 김형석님의 (96세)
나이가 드니까 나 자신과 내 소유를 위해 살았던 것은 다 없어진다.
남을 위해 살았던 것만이 보람으로 남는다.
만약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60세로 돌아 가고 싶다. 젊은 날로는 돌아 가고 싶지 않다. 그 때는 생각이 짧았고, 행복이 뭔지를 몰랐다.
65세에서 75세까지가 삶의 황금기다.
그 나이에야 생각이 깊어지고, 행복이 무엇인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 알 게 된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고생하는 것
이 사진에는 평상이 2개이지만, 평상이 3개가 있다.
우리 세상 소풍길 인생은,
걷다 잠시 평상에 앉았다 가는 것과 같은지도 모른다.
인생길에서 60대에 들어서면서,
70대를 향하여 가고 있으면,
뭐 그리 맛나는 것도 없으니 음식에 욕심 낼 일도 없고,
뭐 그리 좋은 옷을 입어도 폼도 나지 않으니,
겉 차림은 남들에게 예의만 갖추면 되는 것이고,
배운 것으로도,
많이 배운 사람이나, 적게 배운 사람이나.
노년의 인생은
건강과, 맘 씀씀이가 여유로우면 되는 것이다.
이 짧은 모랭이 길도,
앞 서 가 보았으니, 모랭이를 돌아 가면 보이는 것이 계절에 따라서 변했을까? 싶지
처음 오면 모른다.
3살 준서는 이 비탈진 길에서 손 잡고 내려가다.
손 놓고, 뛰어서 내려가는 아찔함을 즐기게 되었고,
이 모랭이를 돌아서 가면,
연못 속에 물고기들이 놀고 있다는 것을 기대 했을 것이다.
우리 세대는,
20대엔,
박경리님, 박화성님의 신작 소설들을 읽었고,
김형석, 이어령님의 수필집도 그 때의 젊은이들은 즐겨 읽었었다.
김형석 그 노철학자님께서는
생각이 짧았고, 행복이 뭔지를 몰랐던 젊은 날보다는
60대로 돌아 가고 싶다고 하셨다 한다.
꽃댕강나무를 인위적으로 위를 직선으로 자르지 않고,기르고 있어,
아주 자연스럽고, 이 꽃댕강나무는 향기가 아주 좋고, 봄부터 초겨울가지 꽃이 피는 나무이다.
7월 중순의 풀밭이다.
봄부터 자란 풀을 자르지 않고, 풀밭의 자연스런 모습을 살려 놓은 곳이다.
노년이라고 다 단풍 빛이지는 않다.
노년도 이 풀밭처럼 아름다울려면,
우선은 건강만 하다면,
세상 소풍 마치고 갈 때까지,65세 ~75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로 살아 질 수도 있다 싶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세상 모든 욕심에서 벗어 날 수 있어야 하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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