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의 산에 소나무들은 소나무제선충으로 인해서 많은 소나무 숲이 발갛게
고사 해 버리는데, 이 산은 작은 야산인데도 비교적 소나무가 건강해서
걷고 나면 기분이 좋아 진다.
이 산은 옛날 옛날에는 강바닥이었지 싶다.
동글동글한 강바닥의 돌들이 바위에 세멘트 몰탈에 섞인 것처럼 되어 있다.
군데 군데 이런 돌들이 많고, 등산로에도 동글동글한 돌들이 있다.
바위가 깨어져서 나온 것들이다.
이 작은 바위는 두꺼비를 닮았다.
벼랑이 깊고, 하늘의 구름처럼 보이는 것은 강물에 구름의 잔영이다.
높은 벼랑이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 찼고, 이 벼랑의 끝은 강물과 닿아 있다.
경사가 심해서 감히 내려 갈 엄두를 못 내는 곳이다.
참 오랫만에 근처 야산으로 갔다.
빨리 걸으라는 사람도 없고, 빨리 걸을 체력도 않되고, 날은 무더운 여름 날이고,
평소보다 1시간여 더 걸렸다.
덥긴해도 간혹 놓여진 벤취에 앉으면 등 뒤로 솔바람이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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