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블루베리 꽃

이쁜준서 2015. 4. 19. 12:43

 

 

블루베리 신품종이라고 3년차 된 나무에서 흰색꽃이 핍니다.

2년차에는 꽃몽오리를 2월에 다 따주었고,

전문으로 키우자면 3년차도 다 따주고, 4년차에 열매를 수확하면

나무도 뿌리가 튼실하고, 열매도 많이 열린다 했지만,

준서할미야 꽃도 보고, 열매가 조금이라도 열리면 열매 구경에 몇알 따 먹으면 더 좋아서,

올 해는 그냥 두었습니다.

 

이 나무 말고, 같이 산 분홍열매가 열리는 신품종이라는 것은 키가 삐죽하게 자라고,

꽃몽오리가 덜 왔습니다.

 

 

 

 

준서를 다섯살에 보내고,

허전한 맘에 화훼단지로  나드리를 다니기 시작한 첫 해에

야생화전문점에서 폿트에 담긴 것을 것을 1만원에 팔았던 것인데,

하나 남았다고 8,000원에 사 온 것입니다.

 

전문 토양에 심지 않아서 열매는 별로 따 먹을 것이 없었는데,

재작년 가을에  전문 토양으로 분갈이를 하고는 지난 가을에 분갈이 하지 못했습니다.

 

이 나무는 꽃몽오리가 진한 분홍이고, 꽃이 피면 분홍톤의 꽃이 핍니다.

 

 

 

비 오는 옥상을 한바퀴 돌면서 이 꽃, 저 꽃을 찍었는데,

비를 맞고 핀 블루베리꽃이 아주 곱습니다.

보기가 좋아서 사진을 크게 올립니다.

 

옥상에서는 하루 중에도 같은 꽃이라도 시간에 따라서

햇빛이 다르고, 바람이 달라서 그 표정이 변합니다.

꽃을 오래 오래 키워서 그 변하는 표정이 좋아서 자주 자주 옥상정원으로 올라 갑니다.

 

사진을 크게 올릴 때는 준서할미가 좋아 하는 표정이 있어,

꽃과의 교류 할 때입니다.

 

저 처럼의 교류하는 듯한 감정 이입을 한 적이 없으면

뭔소리야? 도통 이해 되지 않으실 겁니다.

 

 

꽃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영혼이 맑아 진다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꽃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맘에 욕심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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