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사람

" .... 히야 말이 무섭더라 말한대로 가더라..."

이쁜준서 2009. 4. 3. 14:58

이웃 아우가 집수리를 얼마전 했다.

이웃들과 의논이라도 하고 했으면 만류라도 했을 것을  일 다 해놓고 인건비만 받더라는 말만 믿고, 공사비를 정확하게

책정하지 않고, 공사에 들어 갔다.

이웃들은 와그르 와장창 와장창... 유리 깨어지는 소리에 뭔... 공사를  어느집에서...? 생각하다

대문밖 나갈 일이 있어 나갔더니 이웃 아우네가 공사를 하는 것이였다.

소방도로야 있지만, 단독주택지라 소리가 이 건물 저건물 부딪혀서 나기에, 정확한 곳은 눈으로 보아야 알 수 있다.

 

처음의 시작은 옥상의 물탱크가 넘쳐서 그 물이 옥상 낮은 곳으로 흘렀고, 창문틀로 스며들었을 뿐인데,

화장실에 방수공사가 덜 되어 있어 그랬다고 화장실 네개를 뜯고, 뜯다보니 타이루 공사도 하게 되고,  줄줄이 사탕처럼

하지 않아도 될 공사를 하게 되어 공사비가 1,000만원 정도 나온 대형 공사가 되었다.

그 업자는 그렇게 끝도 내지 못하고 공사는 끝났고, 하다 만 공사의 마무리를 사촌동생이 사람을 소개시켜 주어 했었다.

그 건으로 건물 발수공사와, 옥상에 페인트 칠한 것에 보수와 함께 다시 공사를 하던 일을 마무리 한 사람에게 맡겼다.

페인트 보수와 건물발수 공사하는 사람을 두 사람 데리고 왔었다.

발수공사하는 기계도 가지고 온것이 답답해서 다시 기계도 집주인이 대여를 해 주었다.

그런데 거의 발수공사가 다 되었을 무렵, 노임을 않받아도 된다면서 사다리등의 장비를 다 싣고 가버렸다.

중간 중간 일하시는 분 큰소리가 나기는 했었다.

 

 

속이 상하지 싶어서 준서할미가 그 이튿 날 놀러를 갔었다.

이말 저말 끝에 아무리 내가 옳아도 상대를 두고 나쁜 말은 하지 않아야 겠다고 했다.

친정에서 결혼전  클때 친정 부친이 이웃한 땅을 샀는데, 실제 경계선은 산 평수대로 되어 있어도, 몇년 지나고 보니

등기평수는 줄여서 매매한것으로 되어 있었다고 했다.

바로 해달라 해도 고의로 그런 것이라 바로 해주지도 않았고, 땅 판사람의 아내 친정 형제들이 결혼 후 혼자 사는 사람들이

있어, 그 분풀이로 그 아내를 보면 너거는 과부아니가, 과부들이... 하는 말을 늘 해 왔었다 했다.

 

그런데, 내가 여형제가 셋인데, 나도 젊어 이혼을 했고, 동생남편 한 사람은 교통사고로 죽었고,

또 한 동생은 이혼은 않했지만, 긴 세월 별거로 자녀들이 대학생이 되기까지 키우고 공부시키고 살고 있다 했다.

우리 아버지가 남들을 보고 과부... 과부.... 라 하시더니, 우리가 어릴적에 하셨던 말씀이 세월 살면서 우리가 다 당하고 있다 했다. 

화가 나서 나 혼자 말로 거지 근성이다라 말했지만, 상대 앞에서 나쁜 말은 하지 않을 거라 했다.

내가 이모 돈을 쓸려고 그래 되었는갑다로...

 

어떤 사안에 나를 비춰 보면 나 자신도 반듯한 모습만은 아닌것이다.

하늘을 두고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옛말에 - 말이 씨된다- 란 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