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나무가 저리 크면서도 튼실하고, 꽃이 저렇게 많이 내려 앉은 나무는 처음본다.
작년에는 앵두가 빨갛게 익을 때에 저 길을 가게 되어 꽃은 못 보았다.
앵두나무 뒷쪽에 앉은 새는 직박구리인데, 짝찍기가 한창인지 두 넘들이 재잘거리고, 몸 부닥치고,
꽃에 꿀을 먹는지 꽃 속에 부리를 넣거나 거꾸로 매달려 꽃에 부리를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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