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윷가치 만들기

이쁜준서 2008. 3. 2. 00:47

 

싸리나무로 윷가치를 만들었다.

세벌을 만들었다.

싸리나무 가지를 선물로 받았기에 그리 만들 수 있었다.

도시에서는 구하기가 힘이 든 귀한 선물이었다.

내일 준서에게 가면서 제일 가는 것으로 한벌을 가지고 갈려 한다.

준서할미는 일철이 끝난 겨울의 밤이면 모여 놀고, 명절이면 모여 노는 시골에서는 초등고학년만

살았기에, 철나고는 그런 놀이를 하지 않고 자랐다.

 

그러다 결혼 후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기추라는 것을 하게 되었고, 그 기추에서 구정이 지나면,

음력 정월 초사흘에 기추날과는 상관없이 윷놀이를 하게 되었다.

꼭 이겨야 할려고 하는 발사심도 없었고, 친구들은 다 경북 일원이 친정 곳이어서 윷가치 던지는

모양부터 준서할미와는 달랐다.

풀쩍 그냥 던지는 준서할미는 원하는대로 나오질 않았지만 그 친구들은 윷가치 두개는 먼저 떨어지고

두개는 나중 떨어지게도 던지고, 손뼉을 치면서 던지는 모양새가 멋스러웠다.

그 중 친한 친구는 한편이 되면 형님하고 한편하면 지는데라 하기도 했다.

꼭 이길려는 맘이 없다면서 그랬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다보니 이젠 나이가 스스로 배우게 되었는지 준서할미편도 반반으로 이긴다.

이제 그 친구들도 나이가 들어 예전 같은 맘이 줄었고, 준서할미도 많이 늘어서 그렇다.

작년에 윷놀이를 준서가 두번을 보았다.

그러더니 할미와 다르게하면 다른것을 배우는 아이라 다른 할머니들 모습으로 윷가치를 던진다.

던지는 폼이 그럴싸하다.(하하)

이번에는 어제 준서외할아버지가 만든 윷가치를 가지고 갈려 한다.

 

싸리나무를 두쪽으로 내어 속심이 진한것으로 했다.

한쪽은 연하고, 한쪽은 속심의 색갈이 진했다.

이번에 가지고 가는 것에는 그림을 그리지 못했는데, 준서외할아버지가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모르겠으나 남은 두벌에는 그림을 그려 줄것이다.

한벌은 준서네것, 한벌은 준서이모것으로.

 

 검색을 해 보아도 약간 약간씩 다른 점이 있었다.

아래의 것과 설명이 거의 대동소이했다.

윷놀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윷판 - 돼지, 개, 양, 소, 말

윷놀이는 윷 네개의 단면이 반달 모양인 나무도막을 던져서 말을 움직여 노는 한국의 민속놀이이며, '사희(柶戱)' 또는 '척사희(擲柶戱)'라고도 불린다.

윷의 기원에 대해 성호 이익은 '고려의 유속'이라 했고, 육당 최남선은 '신라시대 이전'이라 했으며, 단재 신채호는 '부여' 에 그 기원을 두었으며, 더불어 말하기를 부여의 제가(諸加)인 마가(馬加:말) 우가(牛加:소) 저가(猪加:돼지) 구가(狗加:개)가 윷에 투영되어 각각 도, 개, 윷, 모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걸(양)은 의문으로 남겨두고 있으나 걸에 대해선 임금의 자리인 기내(畿內)의 신하에 대한 상징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고조선의 정치제도였던 5가(五加: 마가, 우가, 양가, 구가, 저가)를 보면 양이 포함되어 있는데 한자에 수놈의 양 결이라고 하고, 큰 양을 갈(羯)이라고 하니 여기에서 걸이 나온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면 돼지, 개, 양, 소, 말이 대략 크기 순이고 한걸음의 크기순이기도 하니 끗수와도 연관이 지어진다. 부여의 관직 이름도 부여의 가축이름에서 나왔는데 부여의 여섯 가축에는 양과 낙타도 포함되어 있다.

윷과 소와의 연관성은 소의 방언에 슈,슛,슝,�,중,쇼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윷과 소로 나뉘었다는 주장이 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똘·개·걸·중(슝)·모"라고 말한다.

윷판(말판)과 말

고대 암각화 및 전례되는 문헌에 등장하는 윷판은 예외 없이 모두 원형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하늘은 둥글다(天圓地方)는 고대의 관념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사각형의 모양은 후대로 전해 내려오는 가운데 변형된 것으로 생각된다)
윷판의 정중앙은 대개 북극성으로 말하여지며, 나머지 28개의 자리는 동양의 주요한 별인 28수 또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북두칠성(사계에 따른 칠성의 위치 변화)으로 말하여 진다. (북극성을 중식으로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가 서로 대칭되어 있는데, 일부 암각화에서는 카시오페아와 대칭되는 북두칠성의 자리에 윷판이 그려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정사각형의 윷판으로 설명한다면 가로 세로 다섯개의 눈금의 정사각형과 그 안에 교차하는 두 대각선의 모양이며, 출발점은 정사각형의 한 꼭지점이다.

말은 나무를 깎아 만든 둥근 혹은 각진 토막이나 또는 작은 돌 따위를 사용하며, 놀이편에 각각 넉동(4개)씩 주어진 뒤, 윷셈에 따라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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