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지키고 사셨던 막내 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 참석하고 올 것이라 하루 전 준비해서
갔었더니 숙모님은 쓰러지셔서 울산대
병원으로 가시고 안 계시고,
4남매 아이들은 맏이가 나하고 열두 살 차이이니.
유대감은 없는데 각자
자기들 손님맞이 하느라 비쭉 인사하는둥만등 하고는 나 혼자 앉아 있었다.
그날이 돌아가시고 이틀째라
집성촌 고향으로 십여 리 길이고 버스들도 다니고 초상날 오신다고.
하루 전 다녀들 가시고.
친척들도 없었다.
그래서 빈소에 인사드리고 기차역이 가까워서 그날로
돌아오면서, 그날이 오일장날이라 보리수나무 묘목 2개 사들고 왔다.
그래도 막내숙모가 계시니
내가 몇 년 살았던 아버지 고향이라 그리고 선산도.
있어 허무하지는 않았다.
그랬는데 이번 숙모님 모바일 부고장을 받고는 아예 초상에 참석할 생각도 없었고,
모바일부고장의 계좌번호로
부조금만 보냈다.
그리고는 내가 아버지 고향도 안 갈 것이고, 아버지 대가 끝이 났다는 생각을 막내 삼촌이 가실 때가 아니고,
그 숙모가 가신 때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뿐.
어제 통화를 한참 했던 친구가
오늘 통화에서 준서할머니
이름이 찍혀 있어서 전화했느냐고? 전화를 해 왔습니다.
어제 한 전화였다고 대답을 저가 했는데 어제의 일은 잊었고,
어제는 따뜻할 때,
울산 국가정원에 꽃이 필 때
전화 하겠다 해놓고서.
보고 싶다고 한번 보자고.
했다.
그 약속은 날아가 버렸고,
저가 따뜻하면 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만,
만나러 나오는것,
집으로 돌아 가느것이 불투명하니,
만나는것은 끝이 났습니다.
친구는 붓글씨도 수년 했고,
수묵화도 수년 했고,
나름의 글재주도 있어.
노인복지관에서 점심 때 자기가 쓴 원고로 서울말 쓰는
회원이 방송을하고,
그림은 8폭병풍이 아니고
줄여서 한쪽은 그림,
한쪽은 붓글씨로 병풍 하나 만든것을 제사 때면 쓴다고 했는데,
그 병풍 하나라도 남을
거니까 다행일까?
지인의 모친은 치매약을
먹으니 혼자서 저녁상 차려
놓으면 식탁에 앉으면 되니
혼자서 드시고,
많이 좋아지셨는데,
어제의 일을 까맣게 잊으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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