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어제는 비요일

이쁜준서 2025. 4. 23. 04:10

어제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산
식물도 받고,
아마 꽃 화분도 주고 싶고,
서문시장 건어물상에서 만나자 했습니다.



건어물상에는 이웃친구가
아들 결혼식에 서울로 가는 관광차에서 아침 식사 도시락
꾸러미에 넣을 건어물을 사러 나갈 일도 있어 갔었습니다.

비가 와도 길은 복잡하고 길바닥은
미끄럽고 우산까지 받으니
비 오는 날 외출은  궁상스러워 싫어하는데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전 2 지구에 화재가 나서 몇 년을 두고 새 상가가 들어섰고,
지하는 음식장사가 코너 코너 비슷한 음식을 팔고  있는데,
그렇게 사람들이 복잡하게 ,
또 그중에서 더 잘 되는 식당은  전화 예약까지  하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가 앉게 된 식당에는 두 사람은 화구 앞에서 음식을 하고, 두 사람'중 한 사람은 전체를 돕고
식대를 받고,
그분들은 하나 바쁘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듯   서로들 웃으면서
여유가 있었습니다.

칸이 있는 직사각형의 빈 접시는
작은 칸은 풋고추 먹을 된장을 뜨고.
긴 칸은 직사각형으로  무를 썬
약간 국물이 있는 김치를 식탁에 미리 큰 동에 담긴 것을 떠내어 먹게 되어 있었습니다.

식당은  지하 1층이고, 지상부 1층은
옷가게이고,
2층은 양말 속옷등을 파는 잡화와
옷도 도소매로 파는 곳이고,
지상 2층까지 그런 장사가  있습니다.

그 복잡함 속에서  식사를 하고
비까지 오고, 식물을 주고 받아 핸드카트도 짐스러워 점심식사 하고 헤어졌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식물을 심을 것이 있어도 비가 종일 와서 밖의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주 2 포기를 사 왔고,
백산풍로초 2 폿트도 있었습니다.

일전 시골 친구에게 식물을
나누었는데  작은 구근들이
섞여 있어서  다 심기는 했다 했습니다.

제피란서스류는  구근이 작아서
그 이름대로 따로따로 화분을 만드는데 어쩌면 섞여서 피는 꽃밭도 재미있지 싶습니다.

우리 도시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뜨도 살짝 온듯 마듯 넘어 가는데.
어제는 종일 찔금거려서.
산과 들의 식물들도 해갈 되었을거고
우리 옥싱의 화분의 식물들도
물을 사람이 주는 것과 달리
뿌리까지 충분하게 먹었을 겁니다.

옥상에 올라가니 채소들이 싱싱 그자체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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