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쌈배추가 고소달콤

이쁜준서 2025. 3. 8. 03:45

오랜만에 일다운 일을 했다.
점심은 원래도 간편식을  먹는데
더 간편하게 먹었다.

저녁은 쌈배추에,
2일 전  옥상 항아리 된장, 막장, 보리쌀효소 된장  세 가지에 그날
아침 볶은 식지도 않은  깨소금
듬뿍 넣고 만든 쌈장에,
불고기 양념해 둔 것을 익혀서
남편이 아삭하고 달콤한 배추와
불고기가 어울려 첫 쌈에 맛있다 했다.
불고기를 익히면서  생표고가 있어 넉넉히  넣었고,

늘 집밥만 먹지만,
아이들 집에 가면  하늘이가 아기다 보니 하늘이네에 있으면
준서네가 주말에 오는데 어떤 때는
맛집이라는 곳에서 만나기도 하는데,  가자니 가기는 해도
우르르 나가서 먹고 오는 것이
번거롭다.

집밥을 해 주는 친구 집에 가면
생선을  구워주는  전문식당보다
더 맛나게 고등어를  구워주는 친구가 있다.
아직 나도 그렇게 맛나게 굽지 못한다.
얼마 전 갔을 때  배운 것으로
냉동이 아닌 신물고등어를 온마리로  간을 해 왔고,
양면팬에 굽는데  기름 없이 굽는다
했다.

남편에게 그 맛을 보여주고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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