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야~아

이쁜준서 2023. 7. 20. 08:56


친구라도 나이 차이가 있으니 시작 말과 마치는 인사 말은  높이고
대화중에는 편한 말로
하다가 인사말은 나는
잘 있어요.
아직  일하면 안되니
풀 보아도 모른척 해요.
그 인사말을 받는 친구는 웃으먼서  야~아
( 녜 )
척추 수술을 전신마치로 4시간   하고 아직 두달을 채우지못한 상태이고.

수술한 병원에서 예약된 날 우리 도시로 나와도   두 내외가 다니는 병원 도는 일도
있을 것이고 만날 여유가 없다.

전화 하다가도  한번 오면 좋은데라 하면.
나도 가야지 가야지
맘 뿐이네.
가을에 갈께.
방금도 전화 통화를 했는데 ,
참깨 3고랑을 갈았는데 이번 비로 한고랑은
돌 자갈이네.
벌레가 있어  내가 오늘 아침 잡았어도
약을 쳐야 할 것 같네라고.
마당 안은 물길이 생겨 있다고.

이 친구는 6남매
4형제 막내와 결혼을
해와 시부모님 가실 때까지 모셨고,
시아버님은 중풍으로
2년인가 수발을 했고.
시아버님 돌아 가시고 나니 시어머님이 오셔서 치매로 수년을 모셨다.
교회를 가면서 대문 열쇠를 챙겨 가지 않아서
벨을 누르면 2층에서
내려다 며늘을 보시면서 아무도 없다 하고
들어 가실 정도인데도
가시는 모습도 혼자
보았는데  본 정신이
돌아 와서   고마웠다고  말씀도 하셨고
차차로 몸이 식어가는 과정을 혼자서 다 본 사람이다.

사아버님께서  수요일
저녁예배 갔다오니
돌아 가셨다고,
형님! 우리 아버님
돌아 가셨다고,
급한 일이 생기면
형님이 생각 나더라는
말을 일 처리를 다 하고 했다.
한 동네 앞 뒷집에
살면서 우리는 정이 든 사이라 큰 아이 6학년 때 그 친구가 이사를 갔는데도  정은 인생을 더 알아 시건드는 것
처럼 더 깊어 졌다.

그렇게 살았었고,
친정 5남매 맏이라
밑으로 동생 4명이
고등학교를가면서
다 이 친구네를 거쳐 갔다.

동생들도 잘 하고,
자식 셋도 잘 살고
부모께 참 잘 하는 모양이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
사람사는 세상이
그러해야 하지 하고
내 기분이 긍정이 된다.

블로그로 맺어진
나이로는 10살 차이나는 친구도 있다.
때때로 전화 수다도
떨고,
물론 딱 한번 만났는데도 살아가는 자세가 통해서  어렸을 적 친구처럼 믿고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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