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친구란 의미

이쁜준서 2021. 6. 27. 01:16

 

이른 아침 비가 시작 되었고, 오전 10시경 비는 끝났고,

오전 11시경에 올라 갔더니 포기들이 큰 것은 잎들이 우산 효과를 내어서 고추포기가 잎이

시들려고 했다.

호스를 끌고 다니면서 물을 주는데 습기에 햇빛에 살짝 짜증난 날씨가 되었고,

거실에 내려 와서도 하루 종일 몸이 힘들었다.

오후 4시경,

이웃 친구와 전화에서 옥상이라 했더니 오겠다 하더니,

커피 따끈한 삶은 달걀을 가지고 왔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오후 7시까지 놀았다.

친구가 반찬은 있는데 밥을 해야 한다면서 바쁘게 내려 갔다.

 

그 중간에 내가 보이지 않으니 남편이 옥상으로 올라 왔고, 둘이서 있으니 내려 갔는데,

친구를 보내고 거실로 들어서니 뭐 했느냐 했다.

아무 이야기거리가 없이도 만나면 이야기는 실 풀리듯 해도 서로가 이야기 하는 상대 맘을

미리 짐작하는 사이라서 이야기가 재미가 있어 진다.

 

멀리서 흰색앵두알이 열리는 나무가 있다고 씨앗을 받아 줄까 하더라 했더니 얻자고 해서

작년에 보내주신 벨가못은 꽃을 피웠고, 나머지는 아직인 것을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앵두씨알을 부탁했다.

우리 옥상에서는 씨알로 키운 나무들도 있다.

러시안 아이리스 한가지가 옥상에서는 도저히 그렇게 번식하지 못할 정도로 많아졌다.

가을에 정리해서 큰 화분에 하나 키우고 여기저기 나눔을 할 생각이다.

그 러시안 아이리스도 흰색앵두를 보내 주신 댁에도 보낼 것이고.

 

겹채송화 분홍색

쥬웰채송화 겹꽃처럼 꽃송이가 크다.

겹채송화를 오늘 꺾꽂이 했다.

 

 

 

예전 말에 눈에서 멀어지면 맘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맘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닌데, 그냥 그 눈에서 멀어진 것에 적응해서 안달을 내지 않을 뿐이다.

내일은 좀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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