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을 아마도 2014년부터 키웠지 싶다.
수생식물의 꽃은 다른 꽃들과는 다르다.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는 꽃이다.
옥상이다보니 이끼가 생기고, 그 이끼는 미끈거리기조차 한다.
세번째 사진에 물옥잠이 보이는데, 해마다 두포기정도 사 수련이 있는 것에 함께 넣어 주면,
왕성하게 새 포기들이 늘어나면서, 이끼가 없고 물은 맑아진다.
겨울에 따로따로 난방하지 않은 실내에 두면 그 이듬해에 잘 살고 꽃도 잘 핀다.
자리 차지가 문제여서 한 그릇에 수생식물을 다 모아서 두었더니 그 이듬해 봄에 겨우 살아서 꽃이 피는 것도 있고,
피지 않는 것도 있더니,
한 해 더 모두어서 월동시켰다가 그 이듬해 봄에 심었더니 꽃이 피지 않고, 포기가 늘어 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퇴출을 시켰다.
벌레 잡이하라고 미꾸라지를 넣었더니 물 높이가 거의 그릇 전까지 차니 비가 왔다 하면 뛰어 나와서 말라 죽었거나
겨우 살아 있는 것을 수조에 넣어 주어도 결국은 뛰어나와서 다 가 버렸다.
이제는 옥상정원에서 수생식물을 기르지 못한다.
건사해서 가꾸는 일이 너무 많아서.
지난 포스팅에서 사진을 옮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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