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교정 안이라 이렇게 예쁜 무궁화 꽃길이 만들어 져 있습니다.
걷기 운동 가는 길에서 건너 쪽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궁화는 언제나 활짝 피어 있으니, 만나면 반가운데, 또 너무 흔하게 매일매일
피어서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 합니다.
그래서 이런 아름다운 무궁화 길을 만들어 둔 대학교에 감사한 맘이 됩니다.
길어서 끊어서 찍었습니다.
교내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돌로 벽을 장식한 것도 보기 좋습니다.
아기준서와 놀러 가서 다니기도 했던 길인데,
돌아 오는 길에는 무궁화 꽃길로 들어섰습니다.
매일 매일 낙화 된 꽃으로 무궁화나무 밑은 아주 지저분한데,
관리 되는 꽃이라 깨끗했습니다.
꽃들은 도로쪽으로 보고 피어 있었습니다.
도로란 빈 공간과 빛이 있으니까요.
셧터를 손으로 누를 상황이 못 되어서 찰칵이라고 말로 작동 시켰습니다.
이제 여행을 가는 것이라 여분으로 카메라를 챙기지 않는 한
일상에서는 따로 카메라가 필요 없습니다.
역시나 도로 쪽으로 보고 피어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강 둑으로 건너 가지 않고, 공장들이 있어
녹지대가 제법 넓은 곳의 인도로 갑니다.
그늘이 좋아서 땀을 별로 흘리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싹둑싹둑 가지를 전지 하는 곳이 아니라서
무궁화 꽃가지가 휘청 늘어져서 참 아름답습니다.
매일매일 떨어지는 낙화된 꽃송이도 아래가 풀밭이라 표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런 무궁화 꽃가지 정도가 되어야 아름답다란 찬사를 듣지요.
위 무궁화나무의 가지 둥치 입니다.
조성 된지가 20여년이 넘었고, 심었을 때도 몇년 자란 것일였을 것이고,
아마도 25여년의 수령이지 싶습니다.
풀밭이 있어서 둥치도 아주 멋졌습니다.
위 무궁화나무는 이렇게 멋진 친구들과 함께 있습니다.
도시 한 켠에서 이렇게 무궁화가 아름다운 곳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걷기운동을 가는 길이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풀밭에 햇빛이 해가 돌아가면서 군데 군데 햇빛이 나무 사이로도 비취입니다.
그래서 풀들이 건강한가 봅니다.
나무 꼭대기를 볼려면 고개를 뒤로 젖혀야 합니다.
심겨진 나무들의 이름은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은 더 많고,
상세하게는 아니여도 20여종도 더 됩니다.
이렇게 큰나무가 있는 길을 걷습니다.
이 나무는 회화나무 입니다.
복지관으로 가는 길에는 가로수가 회화나무 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맘대로 자라도록 둔 것은 아닙니다.
공장에서 나는 소리도, 도로에서 나는 차 소리도,
미세먼지등에도 적응으로 뛰어 넘었고,
많은 나무와 풀들이 서로가 있어서 이렇게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이지요.
이들의 공생에는 땅 바닥의 풀들도 한 몫 합니다.
지나면서 고마운 맘이 됩니다.
한적한 길입니다.
걷기 운동으로도 길 건너 강 둑이나 강변으로 가기에
그렇다고 민가가 있는 길도 아니고, 공단쪽으로 들어 가는 입구와 출구가 되고,
도로는 이어져 있고,
어쩌다 사람이 보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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