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은행잎조팝

이쁜준서 2017. 4. 30. 05:42



은행잎 조팝 꽃

자세하게 보면 잎사귀가 은행잎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조팝나무라  합니다.


공조팝처럼 동글동를 해도 꽃송이가 더 작고, 꽃색에서 차이가 납니다.






꽃몽오리 하나 하나의 갯수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















어디서 바람타고 온 씀바귀 한 포기가 곁방살이를 해도

은행잎조팝이 꽃을 피울 때 맞추어서 피었습니다.

맑고 깨끗한 아기 웃음진 얼굴 같습니다.




나무도 작으마한데 아랫 쪽 가지는 훤하게 보여서 바람이 지나가야 하는데,

작은폿트에 삽목가지에 곧 불어 질듯한 가지 하나가 겨우 달린 것을 사 오게 되었습니다.


분에도 심어 주지 못하고, 폿트채로 겨울 찬방에 화분들을 들이면서

넓은 화분에 얹어서 겨울 월동을 하고  봄에 나가서 분에 심어 주어도

반듯하지 못했습니다.




삽목은 곧고 여린 가지로 합니다.

위기감에 본시 삽목가지를 이렇게 둥글게 키웠습니다.

그러면서 둥근것에서 가지들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새로 나온 가지들은 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보통은 아랫 쪽  흙에서 새 가지가 올라 오는데,

이상하게 이 둥근 목질에서 가지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전지도 못하고 지났는데,

작년에 가지가 늘어 나더니  올 해는 꽃이 너무도 많이 왔습니다.

담아도 담아도 자꾸 그릇 밖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넘쳐나게 보입니다.






이렇게 키가 큰 쪽이 있고,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면서,

꽃몽오리가 너무도 많이 와서 이제야 피기 시작하는 쪽도 있습니다.





수형이라 할 수는 없고,

곧 꺾어 질 듯 겨우 붙어 있는 가지가  제가 살기 위해서

일단 가지 식구 불려서 위로도 올리고, 아래로도 늘어 지면서

넘치도록 꽃을 피웠습니다.


한 두송이 접사로 꽃의 생김새를 강조 할 수 없었습니다.

오래 키우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할려면  반이상을 잘라 내어야 합니다.


기특해서 꼬옥 안아 주고 싶습니다.

꽃 피는 식물을 가꾸다 보면 사람 맘이 식물에게도 이렇게 됩니다.

어찌 안아주느냐고요?

 화분이 크지 않아서 안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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