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6월의 꽃

아기석류나무와 클레로덴드롬

이쁜준서 2015. 6. 3. 12:22

 

클레로덴드롬

지난 겨울 따뜻한 거실에서 월동을 했습니다.

클레로덴드롬은 여린듯한 꽃과 달리 잎사귀가 두껍고 거칩니다.

살에 실치면 꺼칠꺼칠 합니다.

 

우리 집에서는 가을 직전까지는 현관 앞에 둡니다.

실내에 있었던 3월에 남아 있던 잎사귀를 다 따주었고,

4월 옥상에 올려 두었더니 한참을 지나서 잎사귀가 돋아 났습니다.

그 잎사귀가 가지가 되었고,

쑥쑥 자라서 이렇게 꽃송이의 포엽인 흰색꽃으로 보이는 것이 한 가득 왔습니다.

 

 

 

꽃이 피면 이렇게 곱습니다.

 

 

 

봄에 산에 나물을 하러 가면,

참으아리 새순가지가 이렇게 부드러우면 뚝 끊어 나물 주머니에 넣지요.

 

2014년 4월 택배로 온 것이

2014년 10월 실내로 들일 때는 이렇게 자라 있었고, 그대로 겨울을 따뜻한 거실에서 났습니다.

 

자른 가지는  삽목을 했더니 성공 했습니다.

4곳으로 시집을 보낼 것입니다.

이웃집 두곳은 그제 드렸고,

먼곳에는 폿트에 심어 두었으니 만날 때 줄 것입니다.

 

 

 

 

씨앗 발아 한 석류나무

 

2014년도 택배로 온 씨앗 발아 했다는 아주 작았던 석류나무

작은 항아리에 물이 내려 갈 자리를 뚫어주고,

 2014년 겨울을 옥상노지에서 월동을 하고,

 

2015년 3월에는 잎이 하나도 없을 때는 살아 있는 듯해도

이 작은나무가 옥상노지 월동을 하고 살아 남았을까?가 믿기지 않았는데,

4월이 되면서 잎이 돋아 나고, 잎사귀가 자라기 시작했었지요.

 

이대로 키우다가 올 옥상노지에서 다시 월동을 하고.

내년에 뽑아 내지 못하면 항아리 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달 전의 아기석류나무

5월 2일의 사진이니 잎이 돋아나서 한달 가량 자란 것이지요.

 

이 아기석류나무를 보내 주신 분께서

 2013년에 발아 시키신 것이니,

올 해가 발아 3년차인 아기 나무입니다.

 

 

 

어린 명자나무들이 많은 뒷 쪽에서, 물을 먹고 자란 것인데,

꽃몽오리 크기를 보아서는 몇일 되었지  싶은데도,

오늘 아침에서야 보았습니다.

 

분명 석류열매에서 나온 씨앗으로 심으신 것이라 하셨습니다.

나무가 너무 어려서, 꽃도 피우지 못하고,

꽃몽오리가 떨어질까 보아 우선 꽃몽오리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꽃까지 핀다면 대박입니다. 후후후

 

얼마나 기특하고 고마운지요.

보내 주신분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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