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3월의 꽃

페라고늄의 개화 - 새로 들임

이쁜준서 2015. 3. 25. 07:22

 

 

꽃이 피어 날 때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한 송이 한 송이 보면,

예전 손가락에 침 발라 창호지 문 뚫어서 그 작은 구멍에 한 쪽 눈 대고

밖을 보던 호기심 많았던 어린시절처럼

아주 작게 호기심으로 꽃 몽오리 연듯 마듯하게 하고서는

꽃 안쪽에서 밖을 살피다 점점 호기심이 커져서

이젠 꽃잎 하나씩 피워 나가는  그런 신비 함을 봅니다.

준서할미가 눈으로 본다기 보담은 마음으로 보게 됩니다.

 

 

 

 

이 꽃몽오리는 위의 꽃몽오리와는 다른 쪽 꽃대인데요.

속의 꽃잎 하나가 성급해서 먼저 쏘옥 꽃잎을 올렸습니다.

솜털 뽀송뽀송 한 것이 까르르 까르르 웃고 있는 듯 합니다.

 

 

 

어떤 색의 꽃이 필려나?

잎사귀들도 싱싱하고, 무려 튼실한 꽃대가 다섯개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