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어 날 때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한 송이 한 송이 보면,
예전 손가락에 침 발라 창호지 문 뚫어서 그 작은 구멍에 한 쪽 눈 대고
밖을 보던 호기심 많았던 어린시절처럼
아주 작게 호기심으로 꽃 몽오리 연듯 마듯하게 하고서는
꽃 안쪽에서 밖을 살피다 점점 호기심이 커져서
이젠 꽃잎 하나씩 피워 나가는 그런 신비 함을 봅니다.
준서할미가 눈으로 본다기 보담은 마음으로 보게 됩니다.
이 꽃몽오리는 위의 꽃몽오리와는 다른 쪽 꽃대인데요.
속의 꽃잎 하나가 성급해서 먼저 쏘옥 꽃잎을 올렸습니다.
솜털 뽀송뽀송 한 것이 까르르 까르르 웃고 있는 듯 합니다.
어떤 색의 꽃이 필려나?
잎사귀들도 싱싱하고, 무려 튼실한 꽃대가 다섯개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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