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2009년 사진)
2012년인 지금은 수형이 예쁘게 잡혀 있다.
준서가 태어 난 해 태어 난 달에 씨를 넣어 발아 시켜 키운 나무라고
2008년에 준서할미집 옥상 화분에 자리 잡았던 것이다.
블로그 벗님께서
준서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 초등학교에 이 나무는 심어 주기를 바라셨고,
2009년 사진
2012년 지금은 수형이 이쁘게 잡혀 있었다.
위의 나무 보다는 2년 늦게 씨를 넣은 것이라면서
차이가 현저하게 작은 묘목 3개를 함께 보내셨는데,
하나는 텃밭친구를 주고, 두개 따로 키우다 4년전 두 나무를 한 화분에 심었더니
밑둥이 연리지가 되어 버리고는 2년 더 빨라 크기에 차이가 났는데,
한 화분에 심은 당년에 위쪽 사진의 나무와 크기가 같아져 버렸다.
아마도 두 나무를 한 화분에 심으면서 연리지가 되면서
성장력이 훨씬 높아졌었던 것 같다.
주목나무를 시집을 보내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우리 옥상에서 겨울을 5번이나 났다.
준서는 멀리 있어 준서 초등학교에 심어 줄 수도 없고,
옥상에서 너무 크게 자라면 않된다 싶어 분갈이도 2번 밖에 해 주지 않았고,
화분도 최소한의 크기에 심어져 있었기에,
늘 미안스러웠다.
위의 나무는 발아 한지 8년차이고,
아래 나무는 발아 한지 6년차 나무이다.
준서할미가 올 봄 어느 날 갑작스럽게 생각을 바꾸었다.
어디서이던 준서나무가 잘 자라면 되는 것이다 싶어
8년차 나무는 더 이상의 장소도 더 이상의 주인도 만날 수 없는 곳으로 시집을 보냈고,
6년차 나무는
친구 남편이 주목을 사자고 한다는 말을 우연하게 듣고는
일전 가져 가라고 했던 것인데
쌀포대기에 넣고 가져 좋게 포장을 해서 마당에 내려 놓았다.
내일이면 가져 갈 것이고.....
준서할미는 늘 푸른 주목을 좋아 했는데,
옥상에서 키우면 한계가 있어
땅에 심어 마음대로 커라고
좋은 주인들에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