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아산 현충사 - 1박2일 3-3

이쁜준서 2010. 10. 21. 12:03

 

고박정희 대통령의 공과는 여러가지로 판단하니 제쳐두고

그 시절에는 박정희대통령의 손가락으로 저 나무라고만 해도 전국 어디에 있건 옮겨 지던 시절이어서

전국의 내노라 하는 소나무들을 옮겨다 놓은 길인데,

현충사 창건 된지만 해도 몇십년이 흘렀고, 밀식되어 그 기개와 그 멋진 모습을 다 살아나지 못하는 험은 있어도

그 시절 현충사로 오지 않았다면 지금쯤은 돈에 팔려서 가거나 죽거나 했을 나무들이 살아 있다는 것만 해도 감동스러웠다.

그 시대정신으로 현충사를 만들 수 있었고, 폭풍과도 같아서 생 목숨도 많이 보내 버렸던 그 시대를 생각나게 했던 곳이다.

유독 아름드리 잘 생긴 소나무를 보면서.....

 

양쪽 소나무가 개선문 같은 곳을 지나서 안으로 안으로....

 

소나무 속으로 들어가니 정자처럼 앉을 자리가 만들어진 특이한 소나무

 

곳곳에는 연못이....

 

물이 있어 풍경을 둘러 보다 눈길 멈추어지고 가슴 탁 트이게 하는....

 

산에 오르다 사람들이 쉬게 되는 곳이 따뜻한 기운이 있는 좋은 터이라 하던데,

이 거북이가 있는 연못은 넓고 넓은 잔듸 밭 앞이라 자리 깔고 잠시 쉴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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