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알로카시아 2

이쁜준서 2009. 4. 5. 19:34

 

         

    

                 

                               꽃대가 올라 왔다.                                                                 잎줄기 속에서 꽃대도 올라오고, 잎도 올라온다.           

 

이웃의 아우가, 

누가 꽃이 핀 화분을 선물하면, 꽃이 피고나면 지고, 관리를 못하니 죽어 버린다 했다.

그러면서 조화를 서너개 사다 두었는 것을 보았다.

 

마침한 관엽식물이 있으니 사다 길러 보라고 집으로 같이 와 보게 되었다.

바람이 드는 창가라면 햇빛에 굳이 내어 놓지 않아도 되는 것이고,

수박처럼 자기 몸체에 수분을 많이 갖고 있어 , 한달에 한번만 물을 주면 되고, 잎에 물방울도 맺힌다 했더니,

낙타가 몸 속에 물주머니가 있어 사막을 갈 수 있는 것처럼,

자기 몸에 수분이 많다니, 약으로 치면 좋은 약이 되는 것이겠다 했다.

 

두개 중에 옆에 통통한 것으로 사라고 했더니,

알았어... 예비군복처럼 얼룩덜룩 한 것 중에 초록색이 더 있는 것으로...

통통한 것으로.... 라 했다.

 

준서할미 말이 우리는 꽃을 보면 화초로 보는데,

자네는 팔려고 사는 무 처럼 분석한다면서 깔깔 웃었다.

그래도 자네 말이 다 맞아서 더 우습기도 하다고 했더니,

히야 다 알았어... 이젠 내 머리에 다 들어 왔어...

 

준서할미 친구들은 3~6살  적은 사람들이다.

어떤 모임에는 10살 정도 차이가 나는 아우들도 있다.

이 아우는 한살 적은 사람인데,

오일장을 돌면서 채소장사를 한 사람인데,

표정이 천진스럽기도 하다.

히야 내가 이쁘게 생기지는 않은데, 시장에 가면

사람이 많이 든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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