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순에 풍선덩굴, 유홍초, 까치깨 씨앗를 같은날에 씨를 뿌렸다.
다 같이 잘 자라더니, 풍선덩굴꽃이 제일 먼저, 그 다음이 유홍초가 피었는데, 까치깨는 꽃을 피우지 않았다.
그러면서 덤불만 무성하더니, 뿌리가 꽉차서 물을 주어도 물이 쑥 내려 온다.
콩나물 시루에 물빠지는 것처럼.
그러니 시들기도 했고, 잎은 떡잎이 되어 우수수 흐르기도 했었고, 그랬던 것이 딱 두송이가 피었다.
한송이는 나도 모르게 피었다 지는 길이고.
꽃이 깨끗한 노란색이고, 수술도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