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당에 한포기 피어 있던 분꽃의 분위기와는 다르다.
아파트 정원의 바위 틈에서 핀 꽃은 화려했다.
그 색으로 그 꽃의 숫자로 요즘 수입되는 외국꽃산 꽃보다 월등하게 예쁘다.
그 월등함이란, 우리네 정서에 박혀 있음이 플러스가 된거겠지만....
꽃도 커고, 색도 곱고, 그런데 접사를 하면 꽃잎이 하나 하나 살지는 못한다.
노랑꽃과 붉은 꽃이 섞인 색이 참으로 곱다.
한줄로 들어가기도 하고, 파레트에서 색을 혼합한 것 같은 색도 있고.....
뒷쪽의 색은 빨강꽃에 노랑색이 들어 갔다.
그것도 노란꽃포기에서....
좀 멀리 담으니 수술도 나오고, 꽃잎도 하나 하나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