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수리시설이 제대로 안된 천수답에 모내기는 어찌어찌했는데 논은 떡떡 갈라지고 비는 오지 않고,
사람들은 비가 오기를 간절하게 바라면서 쉽게 기우제를 지내지 못하고 누구나 비를 간절하게 바랬지요.
그러다 생명을 거는 심정으로 기우제를 지내면 그 행사 말미에
하늘이 컴컴 해 지면서 우르릉 쾅쾅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어른들께서는 산이 우는 소리라 하셨습니다.
장대비는 쏟아지고, 그 속에서 길길이 뛰고 환호를 지르던 어른들의 기쁨을 보고 들었지요.
미장원에 모인 사람들은,
TV의 뉴스 산불 화재 현장의 화마를 보면서 많은 희생자
있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장대비가 내려야 불을 잡을 수 있다고 다들 같은 맘으로 기도 하듯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TV 화면에서
중동의 산맥 협곡에는 황토물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있는데
쏴아 빗소리에 꼭 밖에서 비가 내리는 것 같다는 말을 하는데
정말로 장대비가 오는 소리였고
창문을 닫고 하는 중 비는 3분도 오지 않고 거짓말처럼 끝이 났습니다.
이번 산불은 오래 번지면서
산을 화마로 사로 잡고 사람의 생명도 앗아가고 또 살아야 할
삶의 터전도 페허로 만들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어젯밤 뉴스에
28명이라 하던데 여전히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진화하지 못했다 했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산불은 조심해야 합니다.
하늘께서 장대비를 내려서 지금이라도 산불이 진화 되기를
온 국민미 간절하게 바랍니다.
오늘 아침뉴스는 곳곳에 산불은 진화했고, 의성산불도 많이 진화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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