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봄에 민감하지 않아서,
굳이 2월에 꽃이 피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양력 3월 1일이 바람달인 음력 2월 2일이다.
바람달은 초기에는 바람이 자주 불다가 차츰차츰 바람이 잦아들고,
햇볕은 따사로워지고,
천지의 매화들은 매화꽃 향을 날리면서 화사하게 피어 나고,
우리 선조님들께서는 음력 2월 바람달을 영동할미가 올라가면서
딸을 앞 세우면 바람이 좀 순하고,
며느리를 앞 세우면 바람도 심청궂다 고 해학적으로 푸셨다.
우리 옥상의 명자꽃들은 3월 중순이면 피어난다.
4월초순이 되면 남쪽으로는
벗꽃이 피기 시작하고,
화신은 점점 북쪽으로 올라간다.
온누리에 봄이 온 것이다.
봄이 되면 봄비가 자주 내려서
식물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북 돋운다.
영상의 날씨는 햇살도 화창하고,
햇살이 화창해서 전 같으면
옥상에서 잔 손질을 했을터인데,
나는 춥다는 핑계를대고
일주일에 세번 마트로 걷기 운동 나가고는
실내에서만 있다.
오늘 아침은 김치찜을 할려고 김치 손으로 잡아서 큰것으로 내었는데.
돼지고기 삼겹살 300g 정도
수육을 할려고 김치냉장고에 내어 놓은 것이 보였다.
아침인데도
생강, 대파,무 조각,
쌍화탕도 한병 넣고
월계수잎도 넣고 삶았더니.
두식구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다.
점심은 만두를 쪄서 먹었고.
점심 먹고는 옥상에 올라가
퇴비 조금씩 뿌려야 겠다.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니.
그러면서 나는나의 봄
3월을 맞이 할 것이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24) | 2025.03.01 |
---|---|
봄은 무슨색일까? (0) | 2025.02.27 |
옹기 그릇과 작은 돌절구 (0) | 2025.02.24 |
대접 받고 (0) | 2025.02.23 |
병원에서 친구와 약속 장소로 (14) | 2025.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