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느닷 없이 눈물이 핑그르 돌 때가 있습니다.
설거지를 하다가도,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옥상에서 분갈이를 하면서는 손은 일을 하고,
머리는 그리 집중하지 않은 일을 할 때 그렇게 될 때가 있습니다.
어느 분께서 저를 생각해서 무엇을 보내 주시거나 저 걱정을 해서 부모님대 어르신들께서 전화를 주시거나, 아이들이 혹여 밖으로 나가시지 말라고 전화할 때, 무상스럽게 잘 있다고 말씀드리고 나서 혼자서 있을 때 느닷없이 눈물이 핑그르 돕니다.
저는 어르신들 걱정에 자주 전화드립니다.
혼자 살고 있는 동년배 3사람에게도 자주 전화를 합니다.
기저병이 있는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 확진자가 되어 돌아가시는 경우는 너무도 억울하게 가셨다 싶어서 맘이 참 아픕니다.
가시더라고 수명을 다 하시고 가셔야지, 이렇게 혼자서 그 아픔을 견디시다가 쓸쓸하게 혼자 가시는 것은 너무도 맘이 아픕니다.
저는 세계 경제의 기준이 되는 미국만이라도 괜찮기를 바랐습니다.
선진국인 서양 큰 나라들도 어쩔 수 없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태가 잡히고 나서
우리나라의 경제가 정말로 걱정이 됩니다.
우리 세대는 참 어렵게 자랐고 결혼해서 자식 낳고, 시댁 형제자매까지 책임진
그런 세월을 살았기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 시절에는 쥐꼬리 월급이라 했고, 7명~9명의 한 달 먹을 양식부터 샀고,
콩나물 국을 끓일 때가 많았지 국 끓일 때보다 배이상 사야 콩나물을 삶아서 무쳤으니
그도 자주 하지 못하는 세월도 살았습니다.
우리 자식 세대들은 많이 벌기도 하지만 소비하는 쓰임새는 또 많이 큽니다.
우리 자식세대들이 아이들 교육시키면서 어떻게 잘 넘어가야 할터인데, 어려움을 모르고
살아 왔던 세대라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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