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8월의 꽃

매발톱 모종

이쁜준서 2014. 8. 23. 07:45

 

 

 짙은보라 모종

이 세포기만 건졌다.

 

 

붉은색 모종

친구네는 이번 비에 붉은색 모종이 한포기도 없이 녹았다 하던데

그 집에도 벌레가 다 갉아 먹은 것이라

붉은색 모종을 나누고.

 

 

혼합 모종

 

매발톱 씨앗은 받아서 바로 뿌려야 발아율이 높다고 하면서 블로그 벗님께서 보내 주신 것이다.

평소 짙은 보라색  매발톱꽃을 피워 보고 싶던차에 반가웠다.

붉은색 매발톱도 아주 곱고, 혼합에도 이쁜 색의 꽃들이 필 것라 하셨다.

보내주신 블로그 벗님 고맙습니다.

 

스티로폼 상자를 세칸으로 구분 지어서 씨를 뿌렸고,

짙은보라색과 붉은 색은 씨가 그리 많지도 않은 것을 친구 2명과 나누었으니

발아 된 것을 보니 2~3포기만 있어도 될 것을 기대보다 발아율이 좋았다.

 

페인트 칠을 한다고

이 화분 저 화분을 붙여 놓았고, 옥상 바닥에 놓아두었었는데,

비가 일주일 가량 왔었기도 해서,

그 때 벌레가 연한 새싹의 냄새를 맡고 기어 들어 갔던 모양이다.

 

매발톱 모종을 이식 할려고 보니 짙은 보라색이 두 포기밖에 남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벌레가 싹 갈아 먹어 버린 것이였다.

 

크기가 맞지 않아도, 우선 심어 두었다 살음만 하면

발아 한 화분에 그냥 두는 것보다는 이식을 하는 것이 뿌리를 잘 내리기에

이식을 했다.

 

명자 모종을 이식하면서 명찰을 달아 주고는

그 봉지를 어디 두었는지 찾지 못해서

심으면서는 종이로 표시했고,

사진으로 담아 둔다.

 

벌레도 진화 하는지?

먹이가 되는 잎에 따라  색이 변하는지?

열두어마리 나온 벌레 색이 거의 국방색에 가깝기도 하고, 그 색에 진한 파랑색을 섞어 준 듯 했다.

처음으로 보는 벌레색이다.

 

올 해 유박 거름을 했더니 지렁이가 많이 생겼다.

준서할미는 지렁이가 보이면 빗자루와 쓰레바퀴로 쓸어서

옥상에서 길에 사람이 지나가지 않을 때 던져 버린다.

 

몇년 전 하도 지렁이를 겁내 하니, 마주 보고 분갈이를 하다

준서외할아버지 장난으로 지렁이를 준서할미에게 던졌고,

뒤로 주저 앉으면서 얼굴색이 변하니, 그 때부터는 지렁이가 나오면 치워 주게 되었다.

 

매발톱 심었던 스티로폼 상자 흙을 비워서 햇빛에 널어 놓으니 작은 지렁이가 얼마나 많던지?

내년 봄 분갈이 시기에, 저 지렁이들을 다 어떻게 할지가 하마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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