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잎유홍초
꽃가루가 꽃잎에 흘렀네.
둥근잎 유홍초는 이렇게 잎이 싱싱한 것만으로 배경이 되는 경우가 드물다.
작은 풀꽃의 매력을 다 가지고,
그러면서 꽃색이 홍색인 아주 고운 꽃인데,
몇년 전 블로그 초창기에 민서 할머니께서
인도문주란을 보내 주시면서
둥근잎유홍초, 수까치개, 풍선덩굴 씨앗을 받아 보내 주셔서 기르게 된 꽃인데,
저절로 떨어진 씨앗으로 이 화분 저 화분에서 올라 오면
잡초로 취급해서 뽑아 버리는데,
작년 준서외할아버지 멋지게 길러 볼려고,
서양붉은꽃 화분에서 저절로 자라 감고 올라가 꽃이 핀 것을 씨앗을 받아
모종을 만들어 제법 큰 화분에 심어
지주대를 세워 올린 것이다.
밑 둥치에서는 숨어 빼곰하게 내다 보면서 한 송이씩 드물게 피더니
이젠 지주대 끝까지 감고 올라 가서는
감을 곳이 없어서 늘어지면서 꽃이 피기 시작 한다.
지금 유홍초덩굴에서는 누르스럼한 잎이 없이 진한 녹색의 잎으로만 있는
이 싱싱한 덩굴의 모습이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풀꽃이라 지주를 감고 올라가는 그 세가 대단하다.
덩굴에서 꽃대가 올라 오고, 한 꽃대에는 꽃몽오리가 몇송이씩 달려 피고 지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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