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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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행복

이쁜준서 2011. 4. 21. 10:30

 

 옥상의 상추가 이만큼 자랐고.....

 

 

 비닐 하우스를 지어 초봄부터 나오던 미나리가 아니고,

노지에서 자란 시골마을의 미나리가 아직은 연하다.

밑둥이 발가스럼하고, 잎에서는 윤기가 나고......

고갱이는 미나리 전을 한번 할려고 따로 다듬고, 살짝 데쳐서 참기름, 깨소금, 소금으로 무쳤다.

 

 

취나물,

겨울이 지나고, 새봄되어 땅에서 올라온 나물은 밑둥이 발가스럼 하다.

밑둥의 단면이 깨끗한것을 보니 밭에서 재배를 한 것인 듯 보여도

바로 삶아 잠깐 우려내고 된장, 고추장에 마늘, 파,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무쳤다.

취나물 특유의 향과 산나물 씹히는 식감이 어우러져,

식당의 산채밥보다 훨씬 낫다.

좋은 재료와 집밥의 차이일 듯......

 

무 생채도 깔끔하게 청양고추 가루를 넣고,

 

나물 4가지에

바닷가에서 손바닥크기의 돔을 반건조로 된 것을 구으니

생선에서는 단맛이 났다.

 

밥은 찹쌀흑미현미, 찹쌀현미, 보리쌀, 기장쌀에 수수약간, 일반미, 서리태콩을 넣은

잡곡밥

 

아침은 굷고 오전 10시쯤 선식으로

점심은 직장 내의 급식으로

저녁밥의 반 정도는 매식으로  살고있는

우리 아이들이 제일 먹고 싶어 하는 엄마표 집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