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준서를 준서할미집에 두어야 해서 오기 직전 치과엘 가서 잇발 검사를 했다 한다.
혹여 한달 안에 빼어야 할 이가 있나 싶어서.
사진상 올라 오고 있는 이가 있긴해도 한달은 괜찮을 듯하고,
아랫니가 4개 빠지고 윗니 대문이가 빠질거라고 윗니도 약간은 흔들려도 아직 빼기에는 시일이 더 남았다고,
여기와서 잇발이 흔들리는지 몇일을 혼자서 TV를 보다가는 이를 흔들더니 드디어 많이 흔들렸다.
예전 할머니들 같으셨다면 집에서 문고리에 실을 메고 문을 딱 열면서 빼도 될 정도로....
소아과에 들렸다가 같은 건물내에 있는 치과에 갔었고,
쉽게 빼고 왔다.
겁이 나 치과 의자에 누워서도 눈물 찔끔 찔끔......
그런데 치과 의사선생님은 아주 부드럽게 준서할미 준서 손까지 잡게 하시고는
살짝 흔들어 본다고 하시더니
집게를 살짝 돌려서는 빼는 줄도 모르게 뺐다.
집에 들어오니 20분간 솜 물고 있어라던 시간도 훌쩍 지나가 버렸고,
또 하나의 새로운 장난감이 될
볼펜도 사 주었고,
기분 좋게 제 나름으로 놀것을 챙겨 놀고 있다.
치과의사선생님
이 친구 봐라
치료할 것도 없고, 충치도 없다니....
지금부터 정말 칫솔질 잘 하고 관리한다면
준서 잇빨은 오래 오래 건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