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준서의 기록

아랫니 빼다.(네번째 아랫니)

이쁜준서 2011. 1. 7. 13:25

한달여 준서를 준서할미집에 두어야 해서 오기 직전 치과엘 가서 잇발 검사를 했다 한다.

혹여 한달 안에 빼어야 할 이가 있나 싶어서.

사진상 올라 오고 있는 이가 있긴해도  한달은 괜찮을 듯하고,

아랫니가 4개 빠지고 윗니 대문이가 빠질거라고 윗니도 약간은 흔들려도 아직 빼기에는 시일이 더 남았다고,

 

여기와서 잇발이 흔들리는지 몇일을 혼자서 TV를 보다가는 이를 흔들더니 드디어 많이 흔들렸다.

예전 할머니들 같으셨다면 집에서 문고리에 실을 메고 문을 딱 열면서 빼도 될 정도로....

소아과에 들렸다가 같은 건물내에 있는 치과에 갔었고,

쉽게 빼고 왔다.

 

겁이 나 치과 의자에 누워서도 눈물 찔끔 찔끔......

그런데 치과 의사선생님은 아주 부드럽게 준서할미 준서 손까지 잡게 하시고는

살짝 흔들어 본다고 하시더니

집게를 살짝 돌려서는 빼는 줄도 모르게 뺐다.

 

집에 들어오니 20분간 솜 물고 있어라던 시간도 훌쩍 지나가 버렸고,

또 하나의 새로운 장난감이 될

볼펜도 사 주었고,

 

기분 좋게 제 나름으로 놀것을 챙겨 놀고 있다.

 

치과의사선생님

이 친구 봐라

치료할 것도 없고, 충치도 없다니....

지금부터 정말 칫솔질 잘 하고 관리한다면

준서 잇빨은 오래 오래 건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