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0월의 꽃

꽃기린 꽃을 찾아서......

이쁜준서 2009. 10. 2. 00:38

 

 

 

텃밭 친구와 오후 1시에 집을 나가 장을 봐 왔다.

영천으로 벌초를 하러 간 친구 남편이 오는 길에 우리가 장을 본 마트에서 만나 오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장을 미리 미리 보아 두어서 간단하게 보았기에 우리가 장 보는 것도 빨리 끝났고, 오다 길이 막혀서 늦게 오게 되어

우리는 마트에서 많이 기다렸다.

운전이 미숙한 아줌마들도 차를 두고  택시를 타기도 그래서 차를 가지고 오기는 했는데, 주차하기도 버겁고,

차 빼어서 나가기도 버거워 복잡한 주차장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도 보게 되었다.

준서할미는 장농면허증이다.

차를 대문 앞에 세워두고도 누가 태워 주지 않으면 짐이 많으면 택시를 타고, 아니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준서에미도 차 운전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대학원 때 새벽에 가야 도서관 자리를 차지 할 수 있고,

책 무게도 보통이 아니니 차을 가지고 다니더니, 올해는 직장이 멀어져서 어쩔 수 없으니 출퇴근 시간에 차를 운전해 다닌다.

 

꽃기린꽃   사진은 흑장미님 방에서  

친구남편을 만나서 집으로 와서는 준서외할아버지께 장 본것을 올려 달라 하고는 꽃기린꽃을 찾아 나섰다.

가시가 있고, 꽃도 작고 준서할미는 키워 볼 생각이 없던 꽃인데,

준서외할아버지 하나 사와 보란 말을 아침에 했었기에. 내일은 바쁘고 해서 꽃을 사러 나섰다.

인도에 앉아 꽃을 파는 곳도 서너군데, 꽃집은 열개쯤 있는것이 걸어서 30분거리에 있다.

그런데 인도에 파는 곳은 없었고, 정말 30분을 걸어서 한군데서 맞춤한 것을 사 왔다.

추석대목이니, 포트에 팔던 꽃기린꽃은 거의 팔리고, 새로 꽃기린포트를 들이지 않아서 그렇게 된것이다.

화훼도매상 딱 한곳에서, 잎도, 꽃도  아주 큰꽃을 보았다.

아주 화사하게 느껴지는 개량종 꽃기린꽃을 보았는데, 아마도 내년에는 흔하게 팔것이다.

밖에 비가 오니 작은 꽃이 핀 장수매 두 화분, 오늘 심은 꽃기린 화분을 거실로 들였다.

붉은 꽃이 세 화분 피어 있으니 실내가 안온하게 보인다. ( 요즈음 카메라 사진 올리기에 문제가 생겼다)

 

 

 

 

                                                                                      오늘 사온 꽃기린

                                                                               내년에는 이 화분 가득 꽃이 필것이다.

 

 

추석 장 봐다 놓았다고 꽃사러 왕복 1시간여를 돌아 다니다 왔으니 준서할미가 많이도 변했다. 하하

오늘이야 준서외할아버지가 사고 싶다는 말을 한 것이였으니, 저녁이 늦어도 그리 미안할 것은 없는데도,

후닥닥거리면서 늦은데도 저녁반찬을 했다.

물오징어 조림도하고, 돼지고기 사태로 오향장육도 만들고, 장을 볼 때 저녁상에 올릴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라....

그러다보니 저녁밥은 밤 8시 20분경에 먹을 수 있었다.

살다보니 이렇게도 산다.

 

이 방에 오신 분들 추석명절 넉넉하고 즐거우시길 기원합니다.

준서를 보러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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