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목민 후예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봅니다.
저가 초등학교 어린 시절의 그때의 이야기를 다 잊었는데,
새록새록 생각나게 합니다.
그중 도시에 나가 월급을 받는 친척이 있는 집에서는 송아지를 사주면 어미소가 되어 송아지를 낳으면 큰 소는 오일장날 소장에 가서 팔아서 돈을 주고,
송아지는 자기집 것이 됩니다.
키워서 그 소가 송아지를 낳으면 소가 두 마리가 되는,
소 키우는 일이 그리 만만 한 것은 아니어도, 농사 일에 남의 집 소 빌리지 않고. 송아지는 팔때 값이 좋은 시기에 팔아 몫돈도 만져 보고.
우리나라도 저가 어린시절에
그렇게 살았습니다.
이란 유목민 후예 가족인데
친정부모가 너무 가난해서 지참금을 시댁에 보내지 못해서
시댁에는 며느리 취급을 하지 안 했고.
친정에서는 사위 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찢어지게 가난해도
양가에서는 도와 주지도 않았고.
위로 5살 아들아이 둘이 있고,
늘 안고 다니는 여자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쌍둥이 중
한 아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친척들 중에 아들이 없는 집에
양아들로 보낸듯한 화면이 슬쩍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들이 없으면
형제나 사촌들 중 아들을 양자로 들이기도 했습니다.
그 후 어느 날,
형 둘과 큰 형수가 찾아왔고,
시어머님도 며느리로 받아들이고,
큰형네가 살고 있는 넓은 터에
큰 천막으로 이사를 했고.
걷기보다는 차를 타거나 오토바이로 이동하는 거리입니다.
5살 아이는 흙에 구불고 놀았고.
늘 혼자 놀았습니다.
양가에서 인정하게 되면서 외갓집에도 다니게 되었고,
외갓집에서도 그 아이를 사랑으로
대했고,
외가의 사람들은 모두가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눈치만 보던 아이가 자기 생각도 말하게 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큰엄마가 5살 아이에게 잘해 주고,
그 아이 큰아버지가 장거리 장사 나가면 오래 있다 오는데,
중간에 전화 통화 시에 아이를 앞에 앉혀 두고 5살 아이가
잘한 것을 이야기해 주고, 큰아버지는 올 때 장난감을
사다 주고,칭찬하고,
그렇게 큰아버지 큰어머니와
친해지면서 큰아버지 도매로 떼
온 토마토를 인근 촌락으로 팔러 나갈 때 가고 싶어하니 아이를 데리고 나가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 5살 아이도 큰엄마를
도우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 아이는 여유롭게 잘 사는 큰엄마의 집에 자주 와서
큰엄마에게 엄마에게는 하지도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시키지 않아도 합니다.
일을 도운다고 버거운 일도 합니다.
오늘은 곡괭이질도 자기 키의
두배가 되는 큰 삽질도,
사진 찍는 PD로 보이는 사람이 정원의 잔손 가는 일을 하니 저도 도운다고.
큰아버지가 나무를 키우는 것이니.
큰엄마는 귀품 있게 보이는 사람인데, 그 아이가 큰엄마 일을
도우려 노력합니다.
큰엄마는 자기 말도 들어 주고
다정하게 이야기 해 주고.
큰엄마네 주방으로 들어 가고 싶은데 쭈볏거리면 손잡고 안에
들여 주고,
아마도 성인이 되어서는
큰엄마에게 내가 가서 해 드린다고
무거운것은 들지 말라 하지 싶게 보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은연중 잘해주고
무안하지 않게 다독여주면
어른들의 본을 보면서 자랍니다.
사랑으로 대해 주는 것이 바로
교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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