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밤사이에 비가 많이 왔다

이쁜준서 2025. 6. 14. 06:07

얼마나 비가 많이 따루든지
비 오는 소리가 함성 같았다.
깜깜한  밤이라  화분 사이사이 있던  시커먼스 겨울 낙엽이 떠 내려와서  우수관을 막히게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도  비 소리가 너무도 세차서 올라가지 못했다.


수년을 고추, 상추 모종을 파는
할아버지 여주모종이
2.000원이라  하면서
중얼중얼 우리 모종은
특별 나다고.
달랑 두 포기 사는데
토 달 것은 없고,

속으로 여주모종이 여주모종이지
하고 사 왔다.
생긴 것이  긴 오이 달리듯 하지 않아서 우리 토종여주인가?

밤새 양동이로 퍼붓는
비에 잘 견디고 해맑게
꽃을 피웠다.
아직도 빗줄기는 강하다.



간간이  빗자루 질 했었고,
이틀은  긴 빗자루, 짧은 방빗자루
옥상용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빗자루질  꼼꼼하게 하기는 했다.

05시경 빗소리 들리지 않아서
옥상정원 올라갔더니
우수관이 막히지 않고 빗물이 잘 내려갔던 모양이었다.

크고 작은 화분들 분갈이해 준 것도  앞으로 장마기간이라
했던 것인데  잘했던 것이 되었고.

헤쳐 모아 했던 화분들이
자리 잡고

저 카라 화분들은
화분모양이 특이하고
손잡이가 없어서
3개가
제일 어려웠던 것이다.

일기예보로는 오늘도 비가 온다는데
이번 비로 피해 입은 곳도 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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