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6월의 꽃

6:55분

이쁜준서 2025. 6. 5. 07:29

야생의 이 미니 나팔꽂은
잎삭더가 동그스럼한 것과
이 잎사귀처럼
그려서  가위로 오린듯한 것 두가지이다.
남편의  바위솔 화단에  작년 씨앗
발아로 한포기 키웠는데
씨앗이 떨어졌는지
자연발아 했다.



오늘은 이제야 식물들에게
자루 달린 물바가지 들고   안부 주고 받고 의자에 앉았습니다.

어제   외출을 오래 했더니 게으름이 나서 잠은 일찍 깼는데도
옥상정원으로 올라온 시각이 약간 늦었습니다.

남편 말이,
본시 서쪽으로 긴 호스 끌고 갔다가 동쪽으로  호스 옮겨서 물을 주는데,
그렇게 주면 물을 화분물받이 넘치게 주게 된다고  바가지로 일일이 주자고.
바가지로 주고 있어도 얼마간 화분 밑으로  빠진 물은   흘러 내리고.
오수관  앞에서  빗자루 질을 해 줍니다.

반기를 들자니 꼭 틀린것도 아니고.
어쩌나 싶어 놔두니 아침 물 줄 때 시들지 않은 것만 주면서 물 못 먹은 것은 오후에 시들고,



그런데 저가 생각을 바꾸면 문제 될 것도 없습니다.
바가지 들고 안부 주고받는 것은
재미가 되기도 하고,
일부러 걷기 운동도 나가는데,
제법 걷기도 되고,
그런데 7월~8월이 되면,
아침저녁으로 두 번을  주게 될 때는
호스를 끌고 다니면서 줄 수밖에
없으니   남편 말 존중해 준다 치고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무늬만 옥상정원 쥔장입니다.
저도 무늬만 뒤모도입니다.
때때로 남편은 머슴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힘이 모자라면 부탁을 합니다.

크레마티스와쇼니케와
와인잔쥐손이 꽃은 아직도 건재합니다.
어제 오후에 찍은 사진 입니다.

몇일 전 공조팝, 서주조팝  분갈이를 했는데  남편 야산걷기 가고 난후 했습니다.

우선 들기도 부담되고,
뿌리를 대폭 잘라 내는 것도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하면 할 수 있으니
남편 야산 걷기 나가고  했습니다.

석류나무,고광나무, 이스라지나무,
앵두나무,  그 아이들은 일찍  적기에 했지만, 이번 조팝들은 꽃이 늦게 피어서  늦으진 것인데도,
살음을 잘 할듯 합니다.


4월 명자나무를 대대적으로 분갈이 할 때는 사흘을 옥상출입 금지다  했습니다.

남편은 화병에 꽃도 조화롭게 꽂습니다.
저는 남편과의 조화롭게 잘 맞추어서
옥상정원의 꽃을  피웁니다.

오늘은 햇볕이 뜨거울 것 같습니다.
7:12분
이 시각 동쪽은 햇살이 퍼지지 않고,
옥상정원 전체에는 햇살이 퍼져서
보석 같습니다.

눈으로 보는 아침햇살 퍼짐은 녹색과 어울려서
보석 같은데,
사진상에는 선명함이 살아나지 못합니다

이제 풋고추들이  열 리기 시작 했습니다.
세번의 요소비료들을 주면서
흙을 깊게 세번 일구어  주었고,
끝에는 유박 거름을 조금씩 얹어 주었고,
그런 노력이 있어야  보기 좋게 열립니다.
남편은 저가 어떻게 고추포기를 손질 하는지는 모릅니다.

남편이 모종을 심었고,
지주대를 꽂아 주었고,
모든 모종심기와 씨뿌림은
남편이 합니다.

올해는 국화삽목을 하기 번거로워
본 화분에서 바로 키웁니다.
순 자르기도 남편 몫의 일입니다.

아침햇살이  보석처럼 옥상전체를
비추이는 때  앉아 있으니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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