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고추용 고추포기는 롱그린이란
품종을 심는다.
12 포기를 심었지만 화분에서 자라는 것은 밭에 심어 키우는 것과는 포기 전체가 비교급이 못된다.
뿌리가 꽉 차기 전 세 번을 포기는 중심부에 두고 흙을 깊게 파준다.
뿌리가 발달하는데 흙이 딱딱한 것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다.
오늘 아침 세 번째 해 주었는데.
더 이상은 할 수 없다.
뿌리가 발달된 것을 뜯게 되니까.
화분에 흙을 심기 전에 3월에 흙을 엎어서 겨울에 염기 없는 음식물 버리는 것을 묻어 둔 것은 다 발효과 되었고,
올해는 깻묵 발효된 것이 없어서 참기름 짜면서 가져다 놓은 것을
섞었고,
석회질비료도 섞었고,
유기질 비료도 조금 섞었고.
그렇게 3~4월 2달을 지나서
고추 폿트 모종을 심었다.
그간에 아주 조금씩 두 번의 요소 비료를 주었는데,
오늘 아침 보니 이제 쑥쑥 자라지 싶은데,
세 번째 흙을 깊게 파주고, 물을 주었다.
저녁 때는 세 번째 요소 비료를 줄 것이다.
깊게 흙을 일구는 것도,
요소 비료를 주는 것도 마지막이다.
그렇게 많이 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6월 말 경 많이 열리면 친구 한 사람 와서 따가라 할 것이다.
작년에는 상추도 돌려 따기 해 가라 했는데, 올해는 싱추가 그때는 돌려 따기 하지 못할 듯하다.
텃밭에서 채소 따는 것 해 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어서.
준서를 데리고 있을 때는
방울토마토도, 키웠는데.
늦물이 되면 덤불이 너무 많아지고
다 먹지도 못하고 끝낼 때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키우지 않는다.

시베리안아이리스
오늘은 죽도 반쯤 끓여서 냉동실에
넣은 것을 다시 끓이고.
남편 반찬은 옥상표 채소 된장국을 끓이고 고등어자반을 굽고,
무씨 넣은 한뼘 열무 데쳐서 무침을 하고
남편이 할 수 있는 것은 죽 다시 끓이는 일일 것이고.
된장국과 나물과 고등어자반은 못하니 내가 해주고,
옥상 물 주는 것도
상추와 고추포기는 주었고,
나머지는 남편 보고 주라 할 것이고,
어젯 밤에는 이러다 응급실가나?
할 정도로 아팠다.
다행히 밤새 잘 잤고,
아침에도 괜찮지만 기운이 없다.

오늘 아침 의자에 앉아서 보니,
시베리안 아이리스 흰색꽃 화분에
꽃몽오리 서너개 보이고,
청보라색 한송이는 피고 있고,
선물을 밭은듯 즐겁다.
어버이날꽃 선물을 보내 주고 통화를 했던 준서엄마가 어제 9시경 전화가 왔다.
많이 바뻤다고,
제주도 출장도 갔다 왔고,
어제도 밤까지 근무해서
오늘 출근을 조금 늦게한다고,
곧 김해로 출장을 간다고,
이야기 중에 준서 안부를 물었더니
잘 있다고 했다.
준서도 순하고,
준서엄마도 순해서
모녀간에 트러블이 없어 보였다.
준서엄마를 아기적부터 보았던 친척들도 50년지기들도.
순한아이라 한다.
아마도 준서의 실수도 몰아 세우지 않고 순하게 대하니 준서도 순하게 자랐는 듯 하다.

어제는 너무 바쁜 사람이라 내가 전화를 하지 않는 바쁜 여동생이 전화가 왔다.
두살차이 나는 남동생과 오랫만에
만났는데,
혈색도 좋아지고 30분정도 걸을동안
산소호흡기 사용하지 않았고,
집에도 주치의가 설치 해준
산소 호흡기가 있고,
집에만 있다뿐이지 중환자급인데
많이 좋아졌더라고.
인터넷으로 컴퓨터 쪽의 공부를 한다 하더라고.
여동생은 뭐라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언니가 있어 좋다고 했다.
그 동생이 중환자실에서 담당의가
보호자에게도 환자에게도 죽는다고 했을 때도 가지 않았다.
퇴원했을 때도.
아픈 동생을 보고 울것 같아서.
지금 이 나이에 내 몸 하나
건사하면 되지 하는 맘으로 산다.
햇살이 옥상정원 식물들 위에
퍼지는 참이다.
뿌듯한 선물을 한 아름 받은 듯 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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