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먼곳에서 온 부추는 이제는
새 뿌리 내린 듯 하고,

같이 온 참나물도 뿌리 내렸고.
두번을 잎을 똑똑 따서 쌈속에 넣어 먹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06시 무렵 옥상정원에
올라 왔고,
3층에 살고 있으니
금방 올라 오니 오르락 내리락은
힘들것이 없습니다.
이곳은 서남쪽이고,
나무꽃들과 채소들이 자라는 곳입니다.



내가 좋아 하는 앵초는 꽃대도 키우고 꽃도 만개 했고,
자란의 꽃송이도 커졌고,
항상 수줍어서 잠시 피었다 지는
타래붓꽃도 몇송이 피었습니다.

글 쓰면서 바로 앞에 보이는 명자꽃이
복실복실하게 겹꽃들이 지는 참에도
격이 있습니다.
옥상정원이 있어 굳이 꽃구경
나가지 않아도 되고,
아침 일찍 올라와 물주고
앉아서 있은 이 시간은 행복 합니다.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채소들이 씨뿌리고, 모종 하기도 하고,
그자라는 것이 꽃처럼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