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5월의 꽃

2024.5.27의 일상 제피란서스들

이쁜준서 2024. 5. 27. 03:58

 

옥상정원에  작년 국화씨앗이 발아 해서 코끼리 마늘  속에 몇포기 보인다.
분홍구절초를 닮은, 그냥 국화를 닮은, 목마가렛을 닮은,   잘 자라지 못해서
어제는 남편보고  고광나무 분갈이를 했으니 가 쪽으로 흙이 심을만 해서
심자고 했다.
그러니 남편이 포기도 작은데도 옮겨 심어 놓고 윗쪽 잘라서  그 옆에 삽목을 흙에 
바로 했다.
밤에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는 요란스러운데도 쾌청하고 햇빛은 뜨거웠다.
비가 제대로 오면 옮겨 심은 것들이 살음에 도움이 될 것인데.
 

 

왼쪽이 제피란서스 로제아 이고, 오른쪽이 하브란서스 체리핑크이다.
하브란서스 이 분홍색을 꽃에 붙일 때는 체리핑크라 부른다.

 
 
제피란서스 구근을 4월에 심어 주었는데  새싹이 나는 것이 참 드디다.
그 중에서 프리퓰리나란 것이 새싹이 제일 많이 나고, 꽃도 핀다.
 
제피란서스 카리나타는,
30여년 전  지인에게서 2뿌리를 얻었다.
잘 번식 되었는데 겨울이면 실내로 들이는 것이 버거워서 겨울 옥상에 두고
보온을 해 준다고 하다가 몽땅 동해로 가 버렸다.
친구에게 준 적이 있는데 친구 집에는 많아서 5뿌리인가? 얻어 와서 키우는 것이
지금까지이고 구근이 굵어서 한 구근에서 1년에 꽃이 2번정도 핀다.
 
제피란서스  칸디다는,
흰색꽃이 피고 둥글고 긴 잎은 너무도 소밀하게 올라 온다.
키우다 한 화분이 두 화분이 되고, 한 화분을 분양을 하고 나도
2년이면 다시 두 화분이 되고, 그러니 귀하지 않아서  그리 대접을 받지 못해도
꽃이 피면 아름답다.
 
하브란서스 체리핑크는,
꽃이 제법 크다.
그리 구근이 번식이 잘 되지 않아서 오래 키웠는데도 두 화분에 키우지만  밥을 그리 많지 않다.
 
하브란서스앤소더니는,
구근번식이 잘 되지는 않아도 씨를 받아 뿌리면 발아가 잘 되고,
씨로 발아 한 것이 3년차가 되면 꽃이 핀다고 한다.
 
제피안서스 로제아는 꽃이 작은데 참 이쁘다.
그런데 찬방에서는 봄에 구근이 쭉덩이 비슷해져서 발아가 안되기도 되기도 해서 
겨우 모셔 두고 있다.
새싹이 올라 와도 참 자람이 드디다.
 

 
어느 날  작고 키도 작은 꽃대가 보이고,
제 딴에는 쑥쑥 자라서 꽃 잎 위로 꽃대를 쑥 올릴 때는
제법 무희 답다.
이 사진의 꽃은 영양분이 많은 것이고,
영양분이 적으면 미색의 꽃이 핀다.
 
이 아이들도 바쁘다.
겨울 따뜻한 실내에서 지내면서 물 한 모금 먹지 못하고
있다보면 작은 구근 밑에 실뿌리 달렸던 것도
거의 삭아 지고,
봄이면 몽땅한 구근을 흙에 심으면,
그 작은 구근에 실뿌리가 나고 윗쪽에는 새싹이 뾰족하게 올라 오고,
그렇게  한해 살이를 봄에 시작 한다.
조금은 외로워 보이는 꽃이다.
 

 
 
제피란서스 프리뮬리나,
살 때 세포트를 사서 두포트를 키웠는데,
포트 작업을 해 놓고 씨앗이 떨어졌는지 실날 같은 새싹들이 보이더니
2021년에 구입 했는데, 올 해가 4년차인데  이제 화분이 꽉 어울리어서
올 해는 꽃을 많이 볼 듯 하다.
꽃도 제일 먼저 피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꽃을 살 수 있는 꽃카페에서 제피란서스류를 샀는데,
어느 종류나 아주 작은 구근들인데,
꽃이 피는 구근 2개, 한 해 있어야 꽃이 필 구근 2~3개
해서 5,000원이고 택배비가 4,000원이다.
 
제피란서스나 하브란서스 류는 비슷비슷해도 내 정원에서 꽃이 피는 모양은
가지 각색이라  화기가 길다.
남편이 좋아라 하는 꽃이라서   화분대에 모아서 놓는다.
 
제피란서스 하브란서스류는 난방하지 않은 실내월동,
로제아, 프리뮬리나는 난방 되는 실내 월동을 해야 한다.
겨울에는 물은 일체 주지 않고, 구근을 잘 보호 하면  된다.


 
이 캘리포니아 양귀비는 블로그 친구도 아니였고,

정원이 아주아주 넓은  김천의 블로거댁에서 처음 보았다. 
 

씨앗을 부탁드렸더니 씨앗 받기가 어렵다고,

조금 받아 놓은 것을 나눔을 해 주셨다.

남편의 작은 바위솔 화단에 뭔가 꽃이 피면 좋겠다 싶어서

아주 작은 모종을 남편에게  주었고,

그 작은 포기가 살음을 하고,  흙이 너무 작으니 키는 키우지 않고,

포기가 벌어지면서 꽃이 매일 매일 피었다.

그 화단 앞에 화분을 놓았더니 

 

이어져서 들꽃인양,

매일 매일 노란 꽃을 피운다.

옆에 흰색 화분은 흙을 담아 놓고 쓰는데,

두 사람이 눈에 풀이 보이면 매일 매일 뽑아서  담아 놓는다.

 

꽃을 그저 몇 화분 키우는 것은 묵혔다 어는 한 날 잡아서 일을 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옥상정원에 화분이 많으면

게으럼을 부리면 큰일 난다.

 

다알리들이 꽃대를 올리고 있다.

겻방살이 하는 채송화를 뽑아서 화분에 심었더니 몇일 되지 않아도 꽃들이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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